세계일보

검색

대구, 코로나로 물길 막힌 물산업 활성화 비상

입력 : 2020-09-22 03:00:00 수정 : 2020-09-21 20:18:3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20년 국제행사 취소·연기 잇따라
그나마 개최 물도시포럼은 축소
기업 유치·해외 진출 연쇄 차질

대구지역 신성장동력인 물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각종 국제행사가 취소·연기되거나 온라인으로 축소 운영되면서 물기업 유치와 해외 진출에 차질이 예상된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엑스코에서 열려고 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2020’ 행사를 취소했다. 환경부·대구시·케이워터 공동주최로 ‘인간과 자연을 위한 지속가능한 물관리’라는 주제로 83개국 1만400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또 ‘제17차 국제수자원학회(IWRA) 세계물총회’는 내년으로 연기했다. 국내외 수자원 전문가 1300여명이 세계 물 안보와 보건을 위한 지식, 기술, 정책을 주제로 토의할 계획이었지만 1년간 미뤄졌다.

‘세계물도시포럼(WWCF) 2020’은 22일 엑스코에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축소 운영한다. 13개국 17개 도시에서 200여명이 오기로 했으나 8개국 9개 도시, 50명이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참가한다. 미국 오렌지카운티, 네덜란드 레이와르덴, 중국 이싱·샤오싱시, 태국 방콕시 등 초청자는 온라인으로 참가하고 국내 오프라인 참석 인원도 최소화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세계물클러스터 리더스포럼(22일)도 애초 10개국 13개 클러스터, 5개 기관 참석에서 7개국 8개 클러스터, 3개 기관으로 축소했다.제6회 국제 물산업 콘퍼런스(22~23일)와 청소년 물 토크 콘서트(23일)는 온라인 위주로 진행한다.

대구시는 매년 물 관련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물산업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왔다. 지난 3월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물위원회(AWC) 3차 총회에선 지방정부 가운데 유일하게 AWC 이사기관으로 재선출됐다.

물산업 관련 각종 행사가 취소·연기 또는 축소 운영되면서 달성군에 있는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조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시는 2월 3개사를 유치한 이후 기업 유치활동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물기업은 모두 31개사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