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국 첫 WTO 사무총장 기대 커져…유명희, 2라운드 진출

입력 : 2020-09-18 15:27:58 수정 : 2020-09-18 17:16:2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무총장 선거 8명 후보 중 3명 탈락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인천공항=뉴시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2라운드를 진출했다.

 

WTO는 18일(현지시간) 사무총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8명의 후보 중 멕시코의 헤수스 세아데, 이집트의 하미드 맘두, 몰도바의 투도르 울리아노브스키 등 3명의 탈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유 본부장을 포함한 총 5명으로 영국의 리엄 폭스 국제통상부 장관,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마지아드 알투와이즈리 경제·기획부 장관,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문화부 장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은행 전무 등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계자를 인용해 “유 본부장은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등과 함께 여유 있는 지지율로 2라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WTO 사무국은 이날 공지를 발표하고 18일 오전 비공식 일반이사회와 대표단 회의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선출 작업을 관장하는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사무총장 선거 1라운드 통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지난 15일부터 3박 4일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통상 분야 미국 정부 주요 인사, 전문가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유 본부장은 면담에서 “협상, 분쟁 해결, 이행 모니터링이라는 WTO의 3가지 핵심 기능을 회복해 WTO가 적실성을 조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협상 기능을 활성화해 변화하는 경제 현실에 부합하도록 WTO 규범을 업데이트하는 것이 WTO 개혁의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직 통상 장관으로서 정치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가와 통상 협상을 타결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이 이런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언급하면서 미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번 방미 일정 중 유 본부장은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웨비나에 참여해 미국 업계와 WTO의 개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