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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공정과 거리 멀어…秋아들 동부지검 수사 인정 못해”

입력 : 2020-09-18 14:31:01 수정 : 2020-09-18 16: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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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사단 수사팀이 내린 결론, 어느 국민 믿겠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맡은 서울동부지검에 불신을 드러내며 “수사 결과를 인정 못 한다”고 말했다. 8개월째 수사가 지지부진한 데다 추 장관 측근으로 수사팀이 꾸려진 만큼 특임검사나 특별수사단 또는 특별검사 등을 통해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원내대책회의에서 “4일간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의 답변 태도는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오만과 궤변, 세치 혀를 놀린 장이었다. 그것을 엄하게 나무라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은 아쉽다”며 “이제 남은 것은 팩트와 진실에 기해 사실관계를 밝히는 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동부지검이 수사하고 있지만, 저희는 그 수사 결과를 인정 못 한다”면서 “추 장관이 보낸 검사장, 추 장관이 보낸 사람들로 (수사팀이) 짜여 있을 뿐 아니라 수사를 8개월 지연하고 있고, 진술을 누락하려 했던 검사가 인사로 다른 청으로 갔는데도 복귀시켜 그 사람이 수사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자기 사건에 자기가 혐의 없다고 미리 온 천하에 떠들어놓고 자기가 보낸 검사장과 검사들이 결론을 내리는 이런 상황을 어느 국민이 인정하고 믿어주겠나”라고 의구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늘 입으로 달고 다니는 공정과 전혀 거리가 먼 수사 행태”라며 “지금이라도 추 장관이 떳떳하다면, 자신 있다면 특임검사나 특별수사단 아니면 국회에 특별검사를 신청해서 밝혀야 한다. 자기 사건을 셀프로 자기가 결정하는 일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주 원내대표는 “이것(추 장관 아들 의혹)으로 얼마나 많은 국론이 분열되고 국력이 낭비되고 검찰, 국방부, 권익위가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망가지고 있나”라며 “많은 자료가 나오고 있고, 검찰이 망가지지 않으려면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중립적, 소신 있는 독립적 수사팀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휴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수사관들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종합민원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국방부 청사 별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추 장관 아들 서씨 의혹은 지난 1월30일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에 배당된 지 8개월이 되도록 수사를 끌어오면서 정치권의 비판을 받아왔다. 뒤늦게 수사 속도를 낸 검찰은 추석 연휴 전후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며칠 뒤인 10월7일부터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수사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동부지검 형사1부는 현재 국방부 민원실과 국방전산정보원, 육군본부 정보체계관리단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민원 통화 녹취를 조사하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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