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회서 세 번째 확진자… 이틀 만에 부분 폐쇄

관련이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09-07 18:47:09 수정 : 2020-09-08 11:16:28

인쇄 메일 url 공유 - +

출입기자 양성… 접촉자 초긴장
한정애 음성에 與 지도부 안도
다섯번째 대기 이낙연 활동 재개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청 4층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일부 시설을 폐쇄하고 직원들이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에서 세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국회를 출입하는 A취재기자가 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선 2주간 1주일에 한 번씩 확진자가 다녀간 국회는 문을 연 지 이틀 만에 또 부분폐쇄에 들어갔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의원들에게 “국회 출입기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회 재난대책본부는 이날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진자로 드러난 A기자가 머물렀던 소통관 2층 기자실과 기자회견장을 별도 안내 시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국회 소통관과 본관 4~6층과 의원회관 1·2·6층 근무자를 전원 퇴근시키고 이 공간에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정기국회 회기 중인 국회는 예산결산특위 결산심사소위, 여성가족위 전체회의 등 예정됐던 회의 일정은 장소를 옮겨 진행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기자는 지난달 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현장 취재했다. 당시 국회 첫 확진자가 나왔던 사진기자와 동선이 겹쳤다. 다만 직후인 지난달 28일과 30일 두 차례 선별 결과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능동감시자로 분류된 A기자는 지난 6일 추가로 받은 재검진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능동감시자로 분류된 까닭에 A기자는 지난 1일과 3일 국회로 출근해 취재활동을 이어갔다.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A기자는 지난 1일 △국민의힘 법사위원 긴급 기자회견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의 비공개 면담을 취재했다.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출입자가 발열검사를 받는 모습. 뉴스1

한 정책위의장이 이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자 여권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 정책위의장과 자주 일정을 같이했던 민주당 이낙연 대표, 최인호 수석대변인, 오영훈 대표 비서실장 등 지도부도 일정을 중단하고 자택대기했다가 활동을 재개했다. 이 대표의 자택대기는 이날로 다섯 번째다. 민주당은 오후에 예정됐던 고위전략회의를 취소했다.

 

국회는 방역 당국과 함께 확진자의 동선을 토대로 접촉자 분류를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해 추가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자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확진자의 동선이 매우 광범위하고 다른 기자들과 접촉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 및 접촉자 분류가 완료될 때까지, 재택 또는 외부 근무를 통해 국회 본관, 회관 등 출입을 최소화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