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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성장은 없었다” 고용 지표 악화에도 추가 고용한 쿠팡 [인포그래픽]

입력 : 2020-09-01 11:18:27 수정 : 2020-09-01 11: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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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올 상반기 고용증가율 61% 기록 / 코로나 사태로 경기 위축…고용 창출 통해 일자리 버팀목 기여 / 500대 기업 고용 줄일 때 고용 늘려…‘고용 빅4’ 등급

기업들이 경기 둔화를 예상해 고용과 투자를 망설이는 동안 쿠팡은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계에선 설립 10년만에 이 같은 성장을 하는 기업은 쿠팡 뿐이라며 “지금까지 이런 성장은 없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 동향’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0년 6월 취업자수는 35만2000명 감소했다. 지난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에 이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쿠팡은 이런 ‘고용 쇼크’ 상황에서도 고용을 늘려왔다. 지난 7월 말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는 1만1880명 줄었다. 반면 쿠팡은 올 상반기 1만2277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올해 초 마스크 가격 동결, 코로나19 관련 비용 등으로 5000억원을 추가 지출하는 부담을 안았다. 

지난 27일 알베르토 포나로 쿠팡 CFO는 “코로나19는 올해 우리에게 예상하지 못한 거래량 15% 정도를 증가시켰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연간 약 5000억 원 수준의 코로나19 관련 지출을 추가로 부담하게 되었다”고 사내 이메일을 통해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팡은 고용의 속도를 늦추지 않은 것이다.

 

쿠팡이 고용 창출을 통해 일자리 버팀목으로써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배송 인력을 직접 고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택배 회사들은 개인사업자 형태로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와 같은 특수고용직은 근로자가 아니어서 불안정한 고용 체계이지만 쿠팡은 직접 고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쿠팡의 배송직원인 쿠친은 유사한 업무를 담당하는 택배 기사와 달리 쿠팡이 직접 고용하는 쿠팡 직원으로 주 5일 근무와 함께 연차 15일을 포함한 연 130일 휴무가 제공된다.

 

특히 개인사업자는 자차로 유류비 등을 개인부담으로 해야 하는 것과 달리 쿠팡은 쿠팡카, 유류비, 자동차보험료은 물론 통신비, 회사가 매년 지급하는 건강검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쿠팡은 화물차에 상품을 적재하는 직원도 별도로 있어 하차, 소분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택배사와 다른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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