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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20’, 이통사 클라우드게임 경쟁 불 붙였다

입력 : 2020-08-09 19:41:20 수정 : 2020-08-09 19: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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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 확대
‘갤 노트20’서 엑스박스 게임 100여개 가능
SKT, 9월 월 1만6700원에 서비스 제공
KT·LGU+도 클라우드 게임 출시·확대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한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20’가 하반기 이동통신업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경쟁에 불을 댕겼다. 갤럭시 노트 20(사진)가 특화한 클라우드 게임이 초연결·초고속 등의 5G(5세대이동통신)의 강점과 맞물려 이동통신·게임 업계의 성장을 촉진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게이밍 분야로 확대해 엑스박스의 PC와 콘솔 게임을 클라우드를 통해 갤럭시 노트20에서 즐길 수 있게 했다. 갤럭시 노트20를 이용해 이동 중에도 100여개의 엑스박스 인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엑스박스 게임에 최적화된 블루투스 게임 컨트롤러도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22개국에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Xbox Game Pass Ultimate)을 시작할 예정이며, 일부 갤럭시 노트20 구매자를 대상으로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이동통신업계도 발빠르게 대응했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월 이용료 1만6700원에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 서비스를 9월 15일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SK텔레콤뿐만 아니라 다른 이동통신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이 서비스의 필드 테스트를 시작했다. 테스트 결과 국내 이용자의 이용시간이 미국과 영국보다 2~3배 많고, 재접속률도 높게 나오는 등 긍정적 반응이 확인됐다. SK텔레콤은 2023년까지 최소 100만명 이상의 구독형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갤럭시 노트 20 출시에 맞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거나 확대한다. 이로써 통신 3사의 클라우드 게임이 모두 시범 서비스를 마치고 정식으로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앞서 KT는 지난해 12월 구독형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출시하고 100여종의 게임을 제공했다. 올해 4월 가입자가 4만명을 넘겼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9월부터 엔비디아와 함께 시작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를 타사 고객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지포스나우는 LG유플러스가 국내 단독 서비스를 맡아 300여종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에 서비스 1년을 맞아 가입 대상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LG유플러스 고객이 아니더라도 월 1만2900원을 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의 성장 가능성에 업계가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소비자들이 신형 갤럭시 노트20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한 갤럭시 노트20를 체험하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20를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강남 파미에스테이션, 코엑스 파르나스몰, 여의도 IFC몰, 롯데잠실에비뉴엘 왕관광장 등 총 5개 지역에서 운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갤럭시 스튜디오는 언택트 시대에 맞춰 체험 마케팅의 패러다임을 한 차원 높인 미래형 체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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