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아내 김영은 “1000명 단위로 신고…선처는 없다”

사진=김영은 SNS

프로야구선수 오지환(LG트윈스)과 아내 쇼호스트 김영은(31) 부부가 악성 댓글과 메시지 보낸 혐의자 1000명 이상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오지환 선수의 아내인 쇼호스트 김영은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상자가 너무 많아 1000명 단위로 잘라서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오지환이 처음에는 법적 대응에 반대해왔으나 악성 메시지가 멈추지 않자 생각을 바꿨다고 전했다.

김영은은 “계속해서 악성 메시지를 보내는 SNS 이용자에게는 남편을 그만 비방해달라고 하소연하거나 수신 차단도 해봤다. 그러나 계정 아이디를 바꿔가며 괴롭힘을 멈추지 않더라. 이젠 참지 않겠다”며 법의 힘을 빌리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모아둔 악플과 함께 고소장 넣겠다”며 “선처는 없다”고 강조했다.

글과 함께 김씨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2014년 오지환 선수의 병역 기피는 아직도 용서되지 않는다”며 ’오지환 선수가 TV에 나오기만 해도 고운 시선으로 보이지 않는다’ .‘과거 유승준과 다를 바 없다’, ‘본인 하나 살겠다고 온갖 욕 먹어가며 군대 안 가다가 병역 특례를 악용한 오지환’ 등으로 비난하고 있다.

오지환 선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바 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변호사를 선임하고 고소절차에 착수했다. 오지환의 대리인을 맡고 있는 에이전시 플레이아데스도 나서 악성 댓글과 개인 메시지를 통한 도를 넘은 비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오지환과 김영은은 2019년 초 법적 부부가 됐으며 그 해 9월 득남했다.  2011 미스코리아 전북 진 출신인 김영은은 광주MBC 아나운서, 롯데홈쇼핑 쇼호스트로 활동했다.

한윤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