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수 리사 마리 프레슬리(사진 왼쪽)의 아들이면서 가수이자 배우 엘비스 프레슬리의 외손자인 벤자민 키오(〃 오른쪽)가 향년 27세로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TMZ의 보도에 따르면 벤자민 키오가 이날 스스로 숨을 거뒀다.
그는 권총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가족은 큰 충격에 빠졌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매니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크게 상심한 상태지만 큰 딸인 배우 라일리 키오와 11세 쌍둥이 딸 하퍼 록우드, 핀리 록우드를 위해 힘내려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벤자민 키오를 사랑했다”고 덧붙였다.
벤자민 키오는 1992년생으로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전 남편인 가수 대니 키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대니 키오 사이에는 벤자민 키오 외에도 누나인 라일리 키오가 있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대니 키오와 이혼한 뒤 가수 마이클 잭슨 및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와도 결혼했다가 헤어졌다. 2016년에는 쌍둥이 딸의 아빠인 기타리스트 마이클 록우드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아버지 엘비스 프레슬리와 똑 닮은 아들 벤자민 키오와 평소 돈독한 모자 관계를 형성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벤자민 키오는 외조부, 어머니와 같이 음악가였고 연기를 공부했다고 전해졌다. 외조부 엘비스 프레슬리는 ‘로큰롤의 왕’으로 불리며 대중음악을 혁신했으며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 ‘하운드 독’(Hound Dog), ‘하트브레이크 호텔’(Heartbreak Hotel) 등의 명곡을 남긴 채 77년 세상을 떠났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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