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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영화 ‘클레멘타인’ 흥행 참패로 52억 날린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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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13 14:06:41 수정 : 2020-07-13 14: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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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처발라서 영화 대박 났냐” 아내 분노

 

배우 이동준(위 사진 두번째 왼쪽)이 영화 ‘클레멘타인’의 흥행 참패로 52억원을 날린 과거를 회상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에는 가수 데뷔 7년 만에 ‘해운대 그 사람’이라는 곡으로 첫 뮤직비디오를 찍게 된 이동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동준은 초호화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생각에 들떠 할리우드 배우를 캐스팅하자고 제안했다.

 

총 제작비가 4억원으로 잡히자 아내 염효숙(위 사진 두번째 오른쪽)은 뒷목을 잡으며 영화 ‘클레멘타인’의 아픈 기억을 다시금 끄집어냈다.

 

‘클레멘타인’은 이동준이 제작과 주연을 맡은 영화로 총 52억원의 투자비가 발생했다.

 

2004년 개봉됐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계태권도챔피언 결승전이 펼쳐지고 있는 현장에 한국 최고의 파이터(이동준 분)와 미국의 자존심 잭 밀러(스티븐 시걸 분)의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지는 영화다.

 

해외 스타 스티븐 시걸의 출연료 12억을 비롯 총 52억원을 투자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염효숙은 이동준이 거액을 들여 이번 뮤직비디오를 제작한다고 말하자 “돈을 처발라서 영화가 대박 났냐”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유산슬(유재석의 트로트 가수 활동명)도 300만원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며 이동준에게 일침을 가했다.

 

아내의 완강한 반대에 이동준은 출연료 0원에 아들인 배우이자 가수 이일민(사진 세번째 왼쪽)과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며느리 김혜림(〃 〃 오른쪽)을 주연배우로 캐스팅했다.

 

다소 파격적인 캐스팅에 방송 진행자(MC)인 개그맨 김구라는 “홈비디오 아니냐”며 이동준에게 놀림조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산 해운대에서 진행된 뮤직비디오 촬영은 장마로 인해 아수라장이었다. 뮤직비디오 감독은 이동준과 염효숙, 이일민이 연출에 개입하자 “사공이 너무 많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최악의 날씨에 단돈 300만원으로 제작된 ‘해운대 그 사람’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채널 ‘이동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동준은 1986년 영화 ‘불이라 불린 여인’으로 데뷔했으며 SBS 드라마 ‘신기생뎐’, ‘나만의 당신’ 등에 출연해 열연했다. 이후 MBN 예능 프로그램 ‘엄지의 제왕’, TV조선 ‘앞치마 휘날리며’ 등의 예능에서 활약했다.

 

이동준은 대학교 1학년 때 첫눈에 반한 아내 염효숙과 10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은 동갑으로 알려졌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사진=채널A ‘아빠본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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