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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김일성 26주기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하며 건재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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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08 10:29:13 수정 : 2020-07-08 10: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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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를 즈음해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최근 대외활동을 자제해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26주기를 맞아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서거 26돌이 되는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온 나라 전체 인민들은 민족의 어버이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다함 없는 경모의 정을 안고 주체의 최고성지를 우러러 가장 숭고한 경의와 영생축원의 인사를 삼가 드리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소식을 전했다.

 

이번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회 위원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후보위원들,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등 고위 간부들이 함께했다. 특히 참배 사진에는 미사일 개발 분야의 핵심 인물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최룡해·박봉주·김재룡과 나란히 맨 앞줄에 서 높아진 위상을 드러냈다.

 

통신은 “참가자들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혁명사상과 위업을 높이 받들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인민의 꿈과 이상이 꽃피어나는 강대하고 존엄 높은 사회주의조선의 위상을 만천하에 떨쳐갈 철석의 의지를 가다듬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김 주석의 생일(태양절)인 지난 4월 15일 집권 이후 처음으로 금수산궁전을 참배하지 않아 건강이상설을 촉발시켰다. 그는 최근까지도 노동당 정치국 회의 등을 주재하는 것 외에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참배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방한한 기간과 맞물리면서 건재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다만 미국을 겨냥한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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