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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헬스장서 19명 코로나19 추가 확진…방역당국 “마스크 안한 채 대화. 환기도 불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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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06 23:48:18 수정 : 2020-07-06 23: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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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기도 의정부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기 의정부의 한 헬스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이나 확인됐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6일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부 세종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의정부 헬스장에서 운동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옆사람과 대화가 이뤄졌으며 환기가 불충분해 19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사례를 살펴보면 마스크 착용과 환기, 소독, 거리두기 등 일상의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아 피해가 컸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경기 부천의 한 피트니스클럽은 입·퇴장 시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소독과 환기를 철저히 해 91명의 접촉자 중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물류센터에서도 방역수칙을 잘 지킨 곳은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반대로 이를 잘 지키지 않은 시설에서는 다수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실제로 150여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쿠팡의 부천 물류센터는 식당에서 인원 제한을 두지 않았고, 휴게실에서도 거리두기가 이뤄지지 않았다. 방한복과 신발, 모자 등을 공동 사용됐다.

 

반면 경기 이천 소재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서는 종사자들이 마스크를 항상 착용했으며, 셔틀버스에도 정원의 절반만 탑승했다. 칸막이가 설치된 구내 식당에서도 한 칸씩 띄어서 착석했다.

 

이곳에서도 확진자가 약 200명과 접촉했으나 추가 감염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 조정관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킨다면 방역에 취약한 시설에서도 감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 사례로 확인할 수 있다”며 “항상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고 밀접·밀폐·밀집된 곳을 피하는 개인적인 노력과 함께 시설 내 거리두기와 지속적인 소독·환기 등 감염 취약요소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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