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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러시아 선박 접촉자 전원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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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6-26 09:45:03 수정 : 2020-06-26 09: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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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부산 감천항에 정박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들이 선내 격리생활을 마치고 병원 치료를 위해 119 차량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감천항에 정박한 러시아 냉동 화물 운반선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러시아 선박에 올라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은 163명이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밀접접촉자 163명 중 전날 162명이 음성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진단검사를 늦게 받은 나머지 1명도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립부산검역소는 이들이 아이스스트림(3933t·승선원 21명)호 접촉자 87명(항운노조원 61명, 항만관계자 26명)과 아이스크리스탈(3970t·승선원 21명)호 접촉자 76명(항운노조원 63명, 항만관계자 13명)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항만관계자는 도선사·화물 검수사·선박 수리업체 직원·항만 관련 공무원·통역사 등이다.

 

이로써 총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러시아 냉동 화물운반선 관련 지역감염 가능성은 작아졌으나,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산 감천항에 배속된 항운노조원이 400여명에 이르는 데다, 부산검역소가 관례상 서류만으로 검역증을 발급하는 이른바 ‘전자검역’을 받은 선박에 올라 하역작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또 기존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러시아 선박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1차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나머지 25명(아이스 스트림호 5명, 아이스 크리스탈호 20명)의 선원들은 하선이 금지된 채 내부가 오염됐을 수도 있는 배 안에 격리돼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감천항에 정박해 있는 러시아 선박의 화물을 모두 다 내려야만 러시아로 돌아갈 수 있다”며 “화역작업 속계를 위해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 등이 항운노조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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