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어준의 “집도 없으면서” 발언, 방심위 진정… 진중권 “이 분 코 없으면 나라 무너져”

입력 : 2020-06-19 07:00:00 수정 : 2020-06-22 09:28:4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어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이야기 중 “집도 없으면서” 농담 건네 서민 비하 논란 /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 “김어준과 방송 책임자 제재해달라” 진정 제기 / 진중권 “김어준은 대한민국 정신적 대통령”
방송인 김어준(왼쪽)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한 시민단체가 방송 중 “집도 없으면서”라는 발언으로 서민 비하 논란에 휩싸인 김어준씨를 제재해 달라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진정을 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분 코가 없으면 나라가 무너진다”라며 비꼬았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18일 방심위에 김씨와 방송 편성 책임자에 대한 제재를 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씨는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교통방송(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패널로 출연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그는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집 있는 사람이 갑(甲)이고, 집 있는 사람이 하라는 대로 다 받아들였다. 다 받아들였기 때문에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집도 없으면서”라고 농담 섞인 발언을 덧붙여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사준모 측은 “김씨가 방송에서 한 발언과 태도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표명하는 집 없는 임차인 모두를 비하한 것”이라며 “해당 방송(교통방송)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으로 진행자들이 부적절한 언행 등을 하면 적절한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사준모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씨가 이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발장도 접수하기도 했다.

 

진중권 페이스북 갈무리.

 

한편,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의 서민 비하 논란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이 분이 대한민국의 정신적 대통령이다. 매일 국민에 일용할 영혼의 양식을 주시는 분”이라며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것은 이 분의 천재적인 후각능력. 이 분의 코가 없으면 대한민국은 무너진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는 김씨가 “음모론 냄새가 난다”며 의혹을 자주 제기해온 것을 빗대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