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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어준, 정신적으로 한국 움직이는 대통령"

입력 : 2020-06-19 08:00:00 수정 : 2020-06-18 21: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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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 "대한민국의 정신적 대통령으로 매일 국민들에게 일용할 영혼의 양식을 주시는 분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왼쪽)와 방송인 김어준 씨.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8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더불어 "정신적으로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대통령이다"며 나라가 이상하게 돌아간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씨가 전날 방송에서 "(정부가 발표한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집도 없으면서”라고 한 것을 지적했다. 김어준씨 말의 앞뒤 맥락을 보면 무조건 비판부터 하려고 든다는 뜻에서 한 것이지만 이 부분만 떼어낸다면 무주택자 비하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분이 대한민국의 정신적 대통령으로 매일 국민들에게 일용할 영혼의 양식을 주시는 분이다"며 김어준씨를 비꼬았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것은 이분의 천재적인 후각능력. 이분의 코가 없으면 대한민국은 무너진다"라며 '음모론 냄새가 난다'는 김씨의 말을 패러디해 비판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16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향해 "낙관적 생활태도와 창조적 개그감각만은 높이 평가한다"고 칭찬 아닌 칭찬을 했다.

 

이날 송 위원장은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시킨 것에 대해 "(대)포로 폭파 안한 게 어디냐”라며 “북한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그런 것같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예, 정말 다행이다"고 비꼬은 뒤 "건물 해체하는 데 대포를 쏘는 나라도 있는가"라며 무슨 소리하는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했다.

 

이 정도로도 비판이 부족하다는 듯 진 전 교수는 "남북관계가 원점을 지나 마이너스로 돌아가고, 이제 k-방역의 국뽕 효과마저 사라지면, 고통스런 경제현실과 맨정신으로 맞닥뜨려야 할 것"이라며 "거기서라도 좀 잘 했으면(한다)"고 송 위원장을 압박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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