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희극지왕’ 주성치도 코로나로 전전긍긍.. 호화 저택 담보로 1725억 대출 받아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0-06-18 17:21:48 수정 : 2020-06-23 09:25:2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영화 ‘쿵푸 허슬’의 주성치

 

‘희극지왕’으로 불리는 홍콩의 유명 배우 겸 영화감독 주성치(57)가 자신의 저택을 담보로 거액의 대출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영화계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중국 현지 매체들은 홍콩의 빈과일보를 인용, 주성치가 올해 3월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홍콩에서 거주 중인 주성치는 2004년 3억2000만위안(549억원)을 들여 홍콩 타이핑산 등성이에 독립가옥 4채를 지었다. 홍콩 최고도를 자랑하는 산 정상에 자리잡아 빅토리아항을 내려다볼 수 있는 초호화 저택이다.

 

주성치는 이중에서 1채만 자신의 집으로 남기고, 2009년 나머지 3채를 14억5000만 위안(2487억원)에 팔아서 큰 차익을 챙겼다. 이로 인해 주성치는 현지에서 부동산 투자의 귀재라는 이미지도 얻게 됐다.

 

주성치가 대출을 위해 담보로 잡힌 홍콩 저택

 

그러나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영화업계가 어려워졌고,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된 주성치는 나머지 저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저택의 시장가는 11억홍콩달러(약 1725억원)으로 추정된다.

 

빈과일보는 “부동산 문건에 서명한 사람이 주성치의 여동생으로 밝혀지면서, 그가 자금난에 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고 전했다. 주성치는 영화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화권에서 자금 압박으로 인해 부동산을 처분한 영화계 인물은 주성치만이 아니다. 최근 중국 엔터테인먼트 회사 화이브라더스의 설립자 왕중쥔은 호화주택을 팔아 3억900만위안을 마련했다.

 

빈과일보는 “전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때문에 어렵지만, 특히 영화업계는 타격이 크다”며 “촬영이 중단된 작품도 많고 영화관 상영도 제한적”이라고 보도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네이버 영화·빈과일보 홈페이지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