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국내 공식 수입이 3일 결정되면서 중증 환자들의 회복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이상의 코로나19환자들의 입원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약 31%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명돈 서울대의대 교수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가 주도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서 “회복이 4일간 단축됐다는 것은 인공호흡기나 중환자실, 산소와 같은 의료 자원이 그 만큼 더 많아지는 효과가 있으므로, 의료 시설과 기구가 절실히 필요한 판데믹 상황에서는 매우 의미있는 효과”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사율은 렘데시비르 치료 14일 후 11.9%에서 7.1%로 감소했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미국제약사 길리어디사이언스의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었으나 임상 시험중 특출난 효과가 없다는 게 드러나면서 개발이 중단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 1일 렘데시비르를 수입하고 무상 배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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