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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 우크라 르비우 ‘깜짝’ 방문…현지 주지사 “정말인지 믿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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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01 17:43:10 수정 : 2022-05-01 17: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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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 대변인 “전쟁 피해 직접 목격하고 민간인 돕기 위해”
할리우드 배우 겸 영화 제작자인 안젤리나 졸리(왼쪽에서 세번째)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에서 아이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르비우= EPA연합


할리우드 배우 겸 영화 제작자인 안젤리나 졸리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를 찾았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졸리는 이번 방문에 앞서 외부에 일정을 알리지 않았었다.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졸리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열차를 타고 피난민들을 만난 뒤 의료시설을 찾아 어린이들과 시간을 보냈고, 자원 봉사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코지츠키 주지사는 “모두 깜짝 놀랐다”며 “많은 이들이 졸리를 보고도 정말 그인지 믿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졸리는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아이들을 치료 중인 의료시설에 방문했다”며 “그는 아이들의 사연에 매우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소녀는 졸리에게 자신의 꿈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졸리는 기숙 학교에 들러 학생들과 만났으며, 기차역에서는 자원 봉사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기도 했다. 

 

졸리도 페이스북에 “그저 커피를 마시러 갔다”며 르비우에서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올렸다.

 

앞서 그는 지난달에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 있는 소아과 병원을 찾아 우크라이나 청소년 난민을 만난 바 있다.

 

정아 게디니 윌리엄스 유엔난민기구(UNHCR) 대변인은 이날 WP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졸리는 자발적으로 방문한 것이며 UNHCR과는 무관했다”고 밝혔다. 졸리는 이 단체의 특사로 활동하고 있다.

 

졸리의 대변인은 NBC와 인터뷰에서 “전쟁 피해를 직접 목격하고 민간인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졸리는 앞서 NBC에 보낸 성명을 통해 “전쟁이 우크라이나 어린이 세대에 미치는 충격은 목불인견”이라며 “어떤 어린이도 전란을 피해 집을 떠나거나 사랑하는 이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 자신의 집이 폭격당해 무너지는 것을 경험해서는 안 되지만 우크라이나와 세계 각지의 많은 어린이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지난 2월에도 인스타그램에 전쟁 포로의 인권을 규정한 국제 협정인 ‘제네바 협정’을 발췌해 설명하고, 민간인과 부상자, 병자를 보호해달라고 러시아에 촉구했었다.

 

졸리는 이와 함께 “많은 이들과 같이 나 또한 우크라이나인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난민들의 보호와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었다.

 

그간 졸리는 이라크의 모술, 예멘 등 전쟁과 분쟁으로 얼룩진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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