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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인기몰이 했던 비도 인스타 검게 물들였다 ‘#blackouttuesday’(블랙아웃튜스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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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6-03 16:25:37 수정 : 2020-06-03 16: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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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 신드롬’을 일으키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단 평가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사진)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 차별에 반대하기 위해 현지 음반·가요계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blackouttuesday’(블랙아웃튜스데이·블랙아웃화요일)’ 캠페인에 동참했다.

 

비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바로 아래 사진)에 검은색 화면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함께 이 같은 해시태그를 달았다.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흑인이 백인 경찰에 의해 숨진 이른바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발생한 뒤 미국에선 도심을 중심으로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대한 참여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블랙아웃튜스데이 캠페인이 등장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지 음악산업계는 인종 차별에 반대하기 위해 전국적인 항의운동과 맞물려 파업 활동인 블랙아웃튜스데이 캠페인을 벌였다.

 

이와 관련해 미국을 대표하는 음반사인 컬럼비아 레코드와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 워너뮤직, 소니뮤직 등이 플로이드 살해에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UMG는 소셜네트원크서비스(SNS)에 “킹(마틴 루터 킹·1929∼68) 목사의 말을 빌리면 침묵이 배신일 때가 온다”며 “변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일 책임이 있을 때 그때가 왔다”고 성명을 냈다.

 

평생을 인종 차별에 항의했던 고(故) 킹 목사의 발언을 인용해 변화를 촉구했다.

 

컬럼비아 레코드도 성명서를 통해 “인종 차별과 편견, 폭력의 모든 형태를 반대하고 흑인 커뮤니티와 함께 일어설 것”이라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는 목소리를 높여 우리 주변의 모든 비리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lackouttuesday’(블랙아웃튜스데이·블랙아웃화요일) 캠페인 이미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현지에서도 비욘세(본명 비욘세 지젤 놀스카터)와 테일러 스위프트, 저스틴 팀버레이크,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빌리 아일리시 등 인종과 나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개인 SNS를 통해 블랙아웃투스데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미국 팝스타에 동조해 국내에서도 비를 비롯한 한국 힙합의 대부이자 재미교포 가수인 타이거JK(본명 서정권), ‘강남스타일’로 미국에서 인지도가 있는 싸이(〃 박재상), R&B 등 흑인 음악 기반의 뮤지션 크러쉬(〃 신효섭), 빅뱅 멤버 태양(〃 동영배) 등 미국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거나 현지에서 태어난 뮤지션들이 대거 동참했다. 현재 미국에서 가수로 활동 중인 재미교포 티파니 영(본명 스테파니 황·한국명 황미영), 재미교포 가수 에릭남(〃 남윤도), 그룹 2NE1 출신 씨엘(〃 이채린), 그룹 포미닛 출신 솔로가수 현아(〃 김현아), 대만계 미국인 2세인 갓세븐 마크(〃 마크 이엔 투안) 등이 블랙아웃튜스데이 해시태그(#)를 SNS에 걸고 검은색 사진을 통해 캠페인 참여를 인증했다. 

2009년 미국에서 개봉했던 비(본명 정지훈)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의 포스터. 비 인스타그램 갈무리

 

과거 비 또한 미국에서 한류 스타로 부상했었다.

 

그는 2010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린 플래닛 무비 어워드(Green Planet Movie Awards)’에서 ‘할리우드 발군의 아시아 스타 10인’에 선정된 바 있다.

 

앞서 2006년 5월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2011년 아시아 연예인 최초로 다시 한번 뽑힌 바 있다.

 

2009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의 주연 배우로로 출연했다. 비는 이 영화로 2010년 6월6일 LA에서 열린 19회 엠티비 무비어워드(MTV Movie Awards)에서 아시아계 한국인 최초로 최고 액션 스타상(Biggest Bad ass Star)을 받았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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