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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블록버스터 시즌’ 공식, 코로나19로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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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02 13:00:00 수정 : 2020-04-02 14: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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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여름 개봉작 3편 내년으로 개봉 연기 / ‘뮬란’, ‘블랙 위도우’ 등은 개봉일 다시 못 잡아 / 한국영화는 ‘반도’, ‘영웅’만 여름 개봉 확정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은 블록버스터 대작들의 개봉일이 몰려 블록버스터 시즌으로 꼽혀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블록버스터들의 올여름 개봉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이 공식은 깨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소니 픽쳐스는 올해 7∼8월 개봉 예정이던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와 ‘모비우스’, ‘피터 래빗 2’ 개봉을 내년으로 늦춘다고 밝혔다. 워너브러더스는 ‘원더 우먼 1984’ 개봉일을 북미 기준으로 6월5일에서 8월14일로 미뤘다.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토비 에머리히 회장은 “그때까지 세계 상황이 호전되길 바란다”고 여지를 남겼다.

 

유니버설도 여름철 특수를 노리고 올봄 개봉 예정이던 ‘007 노 타임 투 다이’와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를 각각 오는 11월, 내년 4월에 개봉하기로 했다. 월트디즈니의 야심작 ‘뮬란’과 ‘블랙 위도우’, 톰 행크스 주연의 전쟁 영화 ‘그레이하운드’ 등은 개봉일을 다시 잡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탑건: 매버릭’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 같은 몇몇 작품들은 아직 여름 개봉을 연기하지 않았지만 예정대로 개봉될 것 같진 않다”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한국영화는 ‘부산행’ 속편 ‘반도’에 이어 윤제균 감독의 신작 ‘영웅’(사진)이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해 올해 서거 110주기인 안중근(1879∼1910)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린다. 정성화가 안 의사 역을 맡았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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