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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법도 한류?…‘중국산’ 마스크·진단키트는 잇단 품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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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29 17:07:42 수정 : 2020-03-29 17: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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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검진 방식이 세계의 주목을 끌면서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안에 우리나라가 제안한 유전자 증폭 방식의 감염병 진단기법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로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려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해외로 보내진 중국산 의료기기가 잇달아 불량품으로 드러나면서 체면을 구겼다.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송파구 씨젠에서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의 ‘미생물 병원체 검출을 위한 유전자 증폭 검사기법’이 최근 국제표준화기구 의료기기 기술위원회에서 국제표준안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 표준안은 최종적으로 회원국 전체의 승인을 받는 과정을 거치면 연내 국제표준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 진단 기법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에 사용하고 있는 진단키트에 적용된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법 등 다양한 핵산 증폭 방식의 검사에 적용할 수 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성공한 중국은 이제 세계를 돕고 있지만 각국서 중국산 제품의 품질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 공장에서 마스크를 생산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중국에서 수입한 마스크 130만개를 리콜 조치했다. 품질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날 “1차 품질 테스트에서 기준 미달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2차 테스트에서도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해 전량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중국에서 들어올 추가 물량에 대해서도 철저히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는 중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정확도를 문제 삼았다. 필리핀 보건부는 이날 중국이 기증한 진단키트 중 일부 제품의 정확도가 40%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필리핀에 기증한 진단키트는 10만여개에 달한다. 앞서 스페인에서도 중국 ‘선전 바이오이지 바이오테크놀러지’에서 수입한 진단키트의 정확도가 30%에도 못 미친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주스페인 중국 대사관은 “해당 회사의 진단키트는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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