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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제치고 코로나19 확진자 세계 1위…전문가 “5월1일쯤 정점 달할 수 있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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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27 15:16:48 수정 : 2020-03-27 15: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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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장구 착용을 도와주는 미국 의료진. AP연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미국에서 26일(현지시각) 8만명을 넘어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원했던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보유한 국가가 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최악의 상황은 아직 다가오지 않았단 암울한 분석을 내놨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하루 검사능력이 400건에 불과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를 하지 않은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고비용으로 인한 적극적인 검사가 어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울러 일간지 워싱턴포스(WP)는 통계 오류 또한 코로나19 확진 추세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가중시켰단 분석을 내놨다.

 

이런 근거로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단 보도도 이어졌다.

 

 

지난 17일 CNN 방송과 인터뷰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환자 수가 오는 5월1일쯤 정점에 달할 수 있다는 견해에 대해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앤서니 소장은 코로나19 확산 억제 및 완화를 위한 조치들이 효과를 내는지 알게 될 때까지 몇주 또는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NYT도 지난 21일 컬럼비아대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분석을 토대로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면서도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수준에 불과해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숨은 감염자’가 실제 확진자의 11배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미 동부시간 기준) 현재 현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2404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앞서 1·2위를 달리던 중국(8만1782명)과 이탈리아(8만589명)을 한 번에 앞질렀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1월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약 두 달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를 보유한 나라가 됐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중심지는 뉴욕주로, 이날 누적 기준으로 3만725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는 하루 동안 465명의 환자가 새로 나왔다. 

 

장혜원 온라인뉴스 기자 hodujang@seg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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