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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 과일향 품은 고구마 술 특허

입력 : 2020-03-06 03:00:00 수정 : 2020-03-05 11: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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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과일향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을 국산 품종 고구마를 활용한 소주와 발효주가 개발돼 눈길을 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5일 머스캣 포도 향이 강하고 소비자 기호도가 높은 고구마 ‘풍원미’를 재료로 소주와 발효주를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국산 고구마 품종인 ‘풍원미’를 활용한 발효주와 소주. 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풍원미’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2014년 육성한 국산 고구마 품종이다.

 

이번에 개발한 고구마 소주는 과일향의 농도를 높이기 위해 발효제의 종류와 고구마 첨가량 등 발효조건과 원료 배합비율 등을 최적으로 맞췄다.

 

고구마 소주는 동일한 조건으로 제조한 쌀을 이용한 소주에 비해 향기성분 함량이 1.6배(78.18→ 124.27mg/L)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꽃과 과일 향을 내는 에스테르 화합물도 10.62→ 13.3 mg/L로 증가했다.

 

고구마 발효주는 막걸리나 약주 형태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고구마 소주에 대한 기록은 조선후기 서유구가 쓴 ‘임원십육지’에 ‘감저주방’, ‘감저소주방’편에 제조 방법이 기록돼 있다.

 

고구마 술이 상품화 되면, 다량의 고구마가 사용되는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가 예상된다.

 

도농기원 친환경연구과 윤향식 박사는“이번에 개발된 고구마 소주 제조기술을 주류업체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라며 “고구마 소주가 지역특산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제성을 고려한 대량생산공정에 관한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구마는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토코페롤 등의 항산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식량작물 중 하나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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