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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황교안 “지금의 어려움에 저도 책임 있다”

입력 : 2020-02-27 17:15:45 수정 : 2020-02-27 17: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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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임시 휴장중인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살펴보고 있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며 대구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은 다음달 1일까지 임시 휴장한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대구를 찾았다. 황 대표는 “지금의 어려움에 저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지 못한 내 잘못”이라고 ‘정권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에 도착한 직후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코로나 확진자 치료 상황을 점검한 뒤 대구의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황 대표는 “전에 대구에서 근무했는데 그때도 대구 경제가 어렵다고 이야기했지만 그래도 활기차고 자부심을 가진 분들이 많았다”면서도 “오늘 와서 보니 거리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 그런 도시로 바뀌어 버렸다. 누가 이렇게 했는가에 대해 심사숙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임시 휴장 중인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짐 정리중이던 상인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지금의 어려움에 저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지 못한 잘못이고 대구 시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직후 대구를 방문하지 않은 것에 대해 “코로나가 발생한 직후 대구, 경북 시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바로 내려오고 싶었으나 오히려 불편을 드릴 수 있겠다고 판단해 오늘에서야 오게 됐다”며 “막상 와보니 대구시민 여러분들의 너무 힘든 사실을 목도하게 됐다. 거리에 오가는 사람들이 없고 상점들은 문을 닫고 문 연 곳에도 손님은 없고 경제가 다 무너져가는 상황을 봤다”고 했다.

 

황 대표는 오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대통령에게 대구 현장의 요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범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응책을 강력하게 건의할 것”이라며 “대구에 집중적으로 방역역량을 투입하고 발생하는 여러 가지 피해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27일)은 황 대표가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 당 대표로 선출된 지 1년이 된 날이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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