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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신천지교회 공동으로 신도 1만2000여명 전수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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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27 15:42:05 수정 : 2020-02-27 15: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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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들이 신천지 교인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항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대전시가 신천지교회와 공동으로 대전지역 신도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대전지역 신천지 신도명단을 전달받은 뒤 27일 오전 9시부터 시청사 5층 대회의실 등에 전화회선 100개를 설치하고 7급 이상 공무원 100명을 투입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지역 전체 신도 1만3447명 가운데 미성년자를 제외한 1만2335명이다. 조사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신천지 신도 11명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사 요원들은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매뉴얼에 따라 기침·발열·호흡기 질환 여부와 최근 중국이나 대구 방문 이력, 성지순례를 다녀왔는지 등을 물었다.

27일 오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들이 신천지 교인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항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시는 신도들이 증상이나 대구 방문 사실 등을 은폐할 경우 확인할 방법이 없는 점을 고려해 전날 신천지교회 충청권 본부인 맛디아지파 섭외부장을 통해 신도들이 적극적으로 조사에 협조해주도록 요청했다.

 

시는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면 곧바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전화를 받지않는 등 조사를 기피할 경우에는 신천지교회측과 공동으로 조사에 나서기로 합의한 상태다. 대전지방경찰청에도 소재파악을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

 

신천지교회측은 이와관련 전날 밤 전체 신도들에게 시 조사에 협조토록 문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5708명에 대한 조사가 완료된 상태에서 유증상자는 모두 85명으로 집계됐다.

 

단순 기침이나 미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모두 포함됐다. 시는 그러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후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2주간 하루 2회 전화로 확인하는 능동감시를 실시한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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