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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심석희, 8년 만에 출전한 동계체전서 금메달

입력 : 2020-02-18 21:18:02 수정 : 2020-02-19 0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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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1500미터 우승…20일 1000미터에도 금 도전
부상 회복·심리 안정 증명…4월 대표팀 복귀 청신호
심석희가 18일 오후 경기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동계체전 쇼트트랙 여자 1500미터 결승에서 우승한 후 미소짓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23·서울시청)가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륜중학교 재학 시절인 2012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자신의 통산 7번째 동계체전 출전에서 금빛 미소를 지었다.

 

심석희는 1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동계체전 쇼트트랙 여자 1500미터 결승에서 2분37초725로 우승했다.

 

안세정(전북도청)이 심석희와 0.502초 차이인 2분38초227을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이날 동계체전 여자 1500미터 준결승 2조로 경기를 시작했다. 준결승에서 페이스를 유지하던 그는 8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끌어올려 같은 팀의 손하경과 1위와 2위를 유지하며 2분58초770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7명이 출전한 결승전에서도 심석희는 초반 선두권 유지에서 6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냈다. 선두를 확보한 심석희는 결승선을 여유롭게 가장 먼저 통과했다.

심석희가 18일 오후 경기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여자일반부 1500미터 결승에서 선두로 나서 역주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심석희는 2009년, 2011년, 2012년 대회에 이어 이번까지 1500미터 종목 금메달 4개를 확보했다.

 

심석희는 20일 여자 1000미터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심석희는 수상 소감에서 “힘든 일을 겪은 후 평온함을 찾도록 노력했다”며 “반려견 ‘죠스’와 있으면 편해졌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지난해 1월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를 고소하며 법정 분쟁을 이어가고, 4월에는 허리와 발목 통증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포기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 동계체전 선전으로 육체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찾아감을 입증한 그는 국가대표 복귀 전망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심석희는 올해 한국체대를 졸업했다.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졸업식은 열리지 않았다.

 

심석희는 연합뉴스에 “이제 실업 선수”라며 "4월 대표팀 선발전을 앞두고 동계체전부터 실업팀에서 뛰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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