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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신곡·앨범 발표… 겨울잠 깬 가요계 기지개

입력 : 2020-02-17 20:23:44 수정 : 2020-02-17 20: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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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돌 ‘BTS’ 21일 4집 발표 관심 / 안예은, 25일 3번째 정규앨범 들고 컴백 / 보이그룹 ‘엔시티 127’ 3월 정규2집 공개 / 걸그룹 ‘있지’ 컴백 앞두고 막바지 준비 / 트로트 샛별 유산슬, 대세 송가인과 협업 / 콘서트업계는 ‘코로나’ 여파 아직 찬바람
엔시티 127.

대중가요계가 신곡 및 앨범 발표 등으로 겨울잠을 깨고 있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아이돌 그룹이 된 ‘방탄소년단’(BTS)부터 음원 강자 ‘안예은’, 돌풍의 신인 걸그룹 ‘있지’(ITZY), 트로트 신인 ‘유산슬’(유재석) 등은 잇따라 노래와 앨범을 공개한다. 가수 강다니엘은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으로 복귀한다.

다만 복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등지에서 여전히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오고 있다. 이에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콘서트나 페스티벌 등은 아직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하지 않고 있다.

컴백 가수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가수는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을 발표한다. 앨범에는 지난해 4월 발매한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에 실린 5곡과 신곡 15곡을 포함해 총 20개 곡이 담긴다. 선공개 곡 ‘블랙 스완’, 컴백 트레일러로 선보인 ‘인터루드 : 섀도우’(Interlude : Shadow) ‘아웃트로 : 에고’(Outro : Ego)를 비롯해 타이틀곡 ‘온’(ON)과 ‘필터’(Filter) ‘시차’ ‘라우더 댄 밤스’(Louder than bombs) 등이 수록됐다. 특히 20번 트랙 ‘온’은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은 디지털 트랙으로, 세계적인 가수 시아(Sia)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온’의 또 다른 버전이다.

대중가요계는 노래와 앨범 발표 및 방송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봄맞이하고 있다. 반면 콘서트 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몸을 사리고 있다. 사진은 방탄소년단

25일에는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세 번째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 앨범명은 ‘ㅇㅇㅇ’으로, 안예은이 전곡을 작사, 작곡해 자신만의 매력을 듬뿍 담았다. CD에서만 들을 수 있는 숨겨진 곡까지 총 10곡이 수록된다.

매번 색다른 장르와 콘셉트로 팬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느끼게 하는 보이그룹 엔시티 127(NCT 127)이 다음 달 6일 정규 2집 ‘엔시티 #127 네오 존’(NCT #127 Neo Zone)을 공개한다. 타이틀 곡 ‘영웅(英雄; Kick It)’을 포함한 다채로운 장르의 13곡이 앨범에 담긴다.

걸그룹 있지도 다음 달 컴백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 중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컴백을 준비 중이지만, 정확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있지는 지난해 2월 첫 싱글 ‘있지 디퍼런트’(IT’z Different)와 타이틀곡 ‘달라달라’로 가요계에 데뷔해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록밴드 부활 보컬 출신의 정동하도 봄에 맞는 노래를 들고 돌아온다. 소속사 뮤직원컴퍼니는 최근 SNS에 정동하의 컴백을 암시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하얀색 침구위에 ‘그대 00 0000’와 ‘2020.03 Jung Dong Ha’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트로트 샛별 유산슬은 트로트 대세 송가인과 협업해 신곡을 공개한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최근 유산슬이 작곡가 윤명선과 송가인을 만나는 장면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송가인은 “(유산슬과) 함께 해야죠”라고 말했다. 이어 ‘유산슬X송가인 봄에 찾아옵니다’라는 자막까지 나와 유산슬의 컴백을 예고했다.

가수 강다니엘은 다음 달 SBS 미디어넷의 신규 채널 SBS FiL의 신규 프로그램 ‘안녕, 다니엘’을 통해 시청자를 만난다. ‘안녕, 다니엘’은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경향인 ‘스트리밍 라이프’를 반영한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반면 콘서트 업계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아직 몸을 사리고 있다. 남녀듀오 악동뮤지션(AKMU)은 오는 22·23일 수원, 29일부터 다음 달 1일 울산, 다음 달 7·8일 천안 콘서트를 취소했다.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도 다음 달 6∼8일 예정했던 서울 콘서트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엠씨더맥스(M.C the MAX)는 다음 달 14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열 예정이던 데뷔 20주년 콘서트를 잠정 연기했다.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 케니 지(Kenny G)는 오는 21일 예정됐던 내한 공연을 10월로 연기했다. 걸그룹 (여자)아이들은 오는 4월 4일 잡혀 있던 월드 투어 방콕 공연을 미루기로 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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