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시진핑 ‘신종 코로나’ 책임론 속 트럼프 “잘 대응” 두둔

입력 : 2020-02-09 20:44:25 수정 : 2020-02-09 22:35:3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트럼프 “중국의 힘·회복력에 신뢰” / NYT “習 최악위기에도 뒤로 숨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한 책임론이 거센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시 주석이 잘하고 있다”고 두둔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시 주석과 전날 밤 늦게 통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처 등에 관해 얘기했다”며 “중국은 아주 잘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나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함께 일하고 있다면서 “나는 어젯밤에 시 주석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 나는 그들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도 보도자료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이라는 도전에 맞서는 중국의 힘과 회복력에 신뢰를 표명했다”며 “두 정상은 양측 사이에 폭넓은 소통과 협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미국과 중국이 최근 이룬 1단계 무역합의를 언급했으며 이것의 이행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시진핑 주석. 베이징AP=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국제적 위기로 번지고 있지만 시 주석은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NYT는 “시 주석이 국가가 맞은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뒤로 물러나 숨어있다”며 “만약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이 실패로 끝나면 직면할 정치적 위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최근 우한 폐렴뿐만 아니라 경제성장률 정체, 홍콩 시위, 대만 선거, 미·중 무역 갈등 등 대내외적 리더십 위기를 맞고 있다. 시 주석은 이런 위기 상황을 감지하고 서열 2위인 리커창 총리에 전권을 맡긴 뒤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