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2019년 ESS 화재 원인은 배터리 결함”

입력 : 2020-02-07 04:00:00 수정 : 2020-02-06 22:00:1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산업부 “5건 중 4건서 이상 확인” / LG화학·삼성SDI 즉각 반발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화재가 발생한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전국에서 잇달아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는 ‘배터리 이상’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ESS 화재사고 조사단이 지난해 8월 이후 발생한 ESS 화재 5건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하고, ESS 화재 방지를 위한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조사단은 △충남 예산 △강원 평창 △경북 군위 △경남 김해에서 발생한 ESS 화재 원인을 배터리 이상으로 추정했다. 또 경남 하동의 ESS 화재는 노출된 가압 충전부 외부 이물 접촉으로 발생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배터리 이상으로 추정된 4곳의 경우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2곳의 배터리를 공급했고, 경남 하동 ESS의 배터리는 LG화학이 공급했다.

 

조사단은 “배터리에서 화재가 시작됐다고 지목된 4곳은 90% 이상의 높은 충전율 조건으로 운영하는 방식에 배터리 이상 현상이 결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신규 설비에 대한 충전률 제한조치를 옥내 80%, 옥외 90%로 의무화하는 안전 대책을 내놨다. 또 ESS 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엔 긴급 점검을 하기로 했다.

 

조사단이 ESS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를 지목하면서 ESS 사업에 영향을 받게 된 LG화학과 삼성SDI는 “화재 원인은 배터리 이상 문제가 아니다”며 즉각 반발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