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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화’ 신격호 명예회장 잠들다

입력 : 2020-01-20 06:00:00 수정 : 2020-01-20 07: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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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99세… 재계 일제히 애도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사진=롯데그룹 제공

신 명예회장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 걸쳐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 대기업을 일궈낸 자수성가형 기업가다. 맨손으로 일본에서 껌 사업을 시작해 롯데를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켰다.

신 명예회장은 롯데를 굴지의 기업으로 키워냈지만, 말년은 순탄치 않았다. 2015년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터지면서 그룹이 큰 위기를 맞았다. 신 명예회장은 또 두 아들과 함께 경영비리 혐의로 2017년 12월 징역 4년 및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 구속은 면했다.

신 명예회장 별세에 재계는 애도를 표하며 고인이 강조한 ‘기업보국(企業報國·기업을 통해 국가에 기여한다)’ 가치를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신 명예회장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를 계기로 기업보국의 기치 아래 모국에 투자해 국내 유통·관광 산업 현대화를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신 명예회장의 헌신은 산업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를 재건하고 경제를 부흥시키는 초석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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