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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에 막힌 비례자유한국당, ‘미래한국당’으로 바꿔 창당 준비

입력 : 2020-01-17 22:49:56 수정 : 2020-01-17 22: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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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중앙당이 입주한 건물 3층에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실 표지판이 보인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가 당명을 ‘미래한국당’으로 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당은 4·15 총선에 도입된 연동형 비례대표에 대응하겠다며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을 추진해왔다.

 

당초 명칭으로 ‘비례한국당’이 거론됐으나 작년 10월 23일 최인식 대표 명의로 선관위에 창당준비위가 이미 등록돼 사용 여부가 불투명했다.

 

이에 한국당은 ‘비례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꿔 정당 등록을 추진했다. 그러나 13일 열린 중앙선관위 전체 위원회의에서 기성 정당에 ‘비례’를 붙인 유사정당 명칭을 불허한다는 원칙이 가결됨에 따라 한국당의 시도는 또다시 무산됐다.

 

선관위는 이날 비례자유한국당을 포함 ‘비례OO당’ 명칭을 사용하는 창당준비위원회 3곳에 명칭 변경 공문을 보냈다. 창당준비위 3곳은 22일까지 정당 명칭을 보완해 변경 신고하라는 내용이다.

 

한국당은 “좌파 독재정권의 폭거이자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했지만, 나흘 만에 명칭을 바꾸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비례자유한국당 창준위 측은 17일 “선관위의 결정은 위헌적이고 편향적”이라면서도 “대한민국의 건전한 공당이자 준법 기관을 지향한다”고 명칭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창준위는 “새 명칭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대한민국이 미래 세대에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시장경제 원칙을 수호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당 작업은 원영섭 한국당 조직부총장이 총괄하고 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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