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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 폭로 2차전 "스캔들 나자 소속사 대표가 한 행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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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16 16:12:41 수정 : 2020-01-16 16: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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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엠블랙 미르(왼쪽), 배우 고은아.

 

최근 모 배우의 텃세를 폭로했던 배우 고은아(본명 방효진)가 과거 소속사로부터 받았던 부당한 대우를 폭로했다.

 

지난 15일 고은아는 친동생이자 그룹 엠블랙 미르(본명 방철용)일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미르방TV’에 출연해 2차 폭로에 나섰다.

 

고은아는 스캔들에 휩싸였던 일을 털어놓으며 “회사 내에서 모 선배와 스캔들이 난 적이 있다”며 “스타일리스트 언니와 영화관에 갔는데 누군가가 소속사에 ‘남자와 갔다’고 잘못 제보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소속사 관계자들이 영화관에 찾아왔다. 내가 어디서 나올지 모르니까 모든 입구마다 매니저를 배치해놨더라”며 “스타일리스트 언니는 겁에 질려 이미 도망간 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니저가 날 잡자마자 휴대전화를 빼앗더니 통화내역을 살펴봤다. 영화관에 전화해 티켓을 몇 장 끊었는지도 확인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고은아가 사무실에 들어가자 소속사 대표는 옆에 있던 야구 배트로 머리를 맞았다고. 고은아는 “눈이 번쩍했고, 두개골이 부서지는 것 같았다”며 “책상에 앉아 있다가 순식간에 맞았는데 눈을 뜬 상태에서 기절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고은아가 해명을 시도했지만, 소속사 측에서 듣지 않았다고 했다. 소속사 대표는 고은아의 어머니까지 사무실로 불렀다. 고은아는 “엄마는 그때 사무실에서 무릎 꿇고 앉아 있었다”며 “시골에 있는 아빠에게까지 전화해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또 “내 휴대전화를 본인 책상에 올려두고 누구에게 연락이 오는지 확인했다”면서 “당시 내가 살던 오피스텔 경비 아저씨께 얘기해 감시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CCTV도 확인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촬영이 끝난 뒤 집에 가면 ‘밥 먹었어요’, ‘씻었어요’, ‘자려고요’ 등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했다”며 “매니저가 갑자기 새벽에 찾아오기도 했다. 내가 집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심지어 엄마와 함께 살 때였다”고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갑자기 고은아가 촬영하고 있는 현장에 찾아가 머리를 툭툭 치기도 했다고. 이에 대해 고은아는 “전부 내 기를 죽이기 위해서였다”고 고백했다.

 

나아가 소속사 측은 고은아가 일을 열심히 해도 흥행이 되지 않으면 출연료도 안 주는 등 이른바 ‘갑(甲)’질을 일삼았다.

 

끝으로 고은아는 “모든 소속사가 다 그랬던 것은 아니고 내 소속사가 유독 심했다. 하지만 잘 이겨냈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미르 역시 “요즘은 절대 안 그런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이런 대우를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은아는 지난 8일에도 이 유튜브를 통해 모 여배우가 왕따시키고 이간질했던 사연, 마음에 뒀던 드레스를 빼앗긴 사연을 폭로해 화제를 모았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유튜브 ‘미르방’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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