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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대장정 마침표… 영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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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07 11:12:00 수정 : 2020-01-07 1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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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스카이워커의 탄생, 한 시대의 종말 / SF 영화의 고전…“오랜 역사로 신화적 웅장함 획득” / 8일 개봉
영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 광선검으로 최후의 대결을 벌이는 은하계 저항군 여전사 레이(데이지 리들리·왼쪽)와 악당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 스타워즈 시리즈의 42년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8일 개봉하는 영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또 다른 스카이워커, 영웅의 탄생과 함께 한 시대의 종말을 고한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4-새로운 희망’(1977)으로 시작된 스타워즈 시리즈는 9번째 이야기인 이 영화를 끝으로 42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은하계 저항군 지도자인 레아 공주의 뒤를 잇는 여전사 레이(데이지 리들리)와 어머니 레아를 등지고 악당 퍼스트 오더 편에 선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은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 악의 축 팰퍼틴이 부활해 선악의 대립 구도는 더 선명해진다.

 

저항군은 열세에 몰리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다. “우리의 믿음을 깨는 게 놈들의 전략이야. 동지들이 와 줄 거야.” 이 말은 곧 현실이 된다.

 

한편으론 대척점에 선 레이와 렌이 내적 갈등 끝에 각자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죽은 줄 알았던 팰퍼틴이 다시 등장한 이유가 있다.

 

스타워즈 골수팬이라면 다소 뻔한 전개에 실망할 수 있지만 141분 41초란 러닝 타임이 아깝진 않다. 스타워즈 세계관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영화를 보다 보면 영상미에 빠져들게 된다.

 

영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 여전사 레이(데이지 리들리·앞)를 위시한 은하계 저항군의 모습. 뒤 왼쪽부터는 츄바카와 로봇 BB-8, D-O, C-3PO, 포 대머론, 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지난 42년간 명맥을 이어 온 스타워즈 시리즈는 공상과학(SF) 영화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영국 가디언은 “스타워즈는 오랜 역사를 통해 극소수의 프랜차이즈 영화가 필적할 수 없는 신화적 웅장함을 획득했다”고 평가했다.

 

또 전 세계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쳤다. 팬들은 명대사 “May the Force be with you(포스가 함께하길)”와 발음이 비슷한 5월 4일을 ‘스타워즈 데이’로 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우주를 기반으로 한 로널드 레이건 정부의 전략방위구상(SDI)은 ‘스타워즈 계획’으로 불렸다. 프랑스펜싱협회(FFF)는 지난해 스타워즈 광선검을 펜싱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그 사이 ‘레아’ 캐리 피셔(1956∼2016), ‘츄바카’ 피터 메이휴(1944∼2019) 등 원년 멤버들도 하나둘 세상을 떠났다. 다만 피셔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 만날 수 있다. 제작진은 전작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2017)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 속 피셔의 모습을 사용해 구현해 냈다.

 

시리즈는 끝났지만 이야기는 계속된다. 디즈니는 지난해 11월 스타워즈 세계관을 바탕으로 드라마 ‘만달로리안’을 만들어 자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에 공개했다. 올해 시즌 2가 나올 예정이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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