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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D-98' 윤두준, 자필편지 공개 "모두 내려놓고 싶었지만…"

입력 : 2020-01-03 13:53:46 수정 : 2020-01-03 13: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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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사진)의 전역이 100일가량 남은 가운데 그가 자필편지를 전해 눈길을 끈다.

 

윤두준은 지난 1일 새해 첫날 전역 100일을 맞은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린다. 현재 윤두준의 전역일은 오는 4월 10일로, 3일 기준 98일 남았다.

 

윤두준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일 하이라이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병장의 편지”라는 문구와 함께 한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다름 아닌 윤두준의 자필편지였다. 윤두준은 “여러분 잘 지내시나요? 병장 윤두준입니다”라는 글로 편지를 시작했다.

 

그는 “작년 이맘때쯤 어떻게 2019년을 보내야 하나 막막하기도 했고, 두렵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었는데 어느덧 SF영화에서나 나오던 2020년이 와버렸다”면서 “아직 너무나 젊은 나이지만 같이 생활하는 전우들이 나보다 한참 동생이다 보니 지나가는 세월이 야속해지는 군대에서의 새해 첫날”이라고 적었다.

 

이어 “18년, 19년은 개인적으로도 너무 힘든 시간들이었다”라며 “살아가면서 부모님의 건강을 이토록 기원한 적도, 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상처받지 않길 기도한 적도 없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길에 들어선 후로 처음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고, 여러 가지 감정들이 나를 마구 스쳐 가는. 조금은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또 윤두준은 “하지만 이곳에서의 생활 덕분에 나와 나의 모든 것들을 되돌아보고,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나한텐 과분하다는 것을. 또다시 한 번 매사에 감사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100일 정도가 남았다. 이 또한 금방 지나갈 시간이지만 아직 그 날을 기다리기엔 너무나 고통스러운 숫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윤두준은 “나의 행복보다 여러분들의 행복을 먼저 챙기는, 조금은 이기적인 여러분들이 되길 응원하며 이만 줄이겠다”며 “모두 사랑하고. 행복하고. 건강하고. 감기 조심하고. 원하는 것들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두준은 지난 2018년 8월에 입대해 육군 제12보병사단에서 헌병으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이다. 그는 모범적인 군 생활을 인정받아 ‘상병’으로 조기 진급하기도 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윤두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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