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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제네시스 첫 SUV ‘GV80’

입력 : 2020-01-01 20:23:21 수정 : 2020-01-01 20: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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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관 디자인 공개 / 1월 국내 출시 후 세계로 진출 / 대형 SUV 특유의 웅장함 갖춰 / AR장비 등 첨단 사양 대거 탑재 / 中 추격 속 美·유럽 시장 반응 좋아 / 美 포천 “제네시스가 렉서스 대체”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이자 최상위 SUV 모델인 ‘GV80(사진)’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제네시스가 탄생한 지 4년여 만에 선보인 플래그십 SUV로, 초대형 세단인 G90과 함께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1일 GV80의 내·외관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달 중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글로벌 순차 출시 예정인 GV80은 ‘역동적인 우아함’을 디자인 콘셉트로 삼아 대형 SUV 특유의 웅장함과 강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소개했다.

GV80의 전면부는 방패 모양 크레스트 그릴을 중심으로 좌우에 4개의 얇은 쿼드램프를 적용, 독창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제네시스만의 고유 문양 ‘지-매트릭스’ 패턴도 적용했다. 측면부는 쿼드램프에서 시작해 전륜 휠하우스와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륜 휠하우스까지 이어지는 완만한 포물선인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이 특징이다. 파라볼릭 라인에 전륜·후륜 휠하우스 인근을 덮은 탄탄한 근육을 연상시키는 ‘애슬레틱 파워 라인(Athletic Power Lines)’이 더해져 대형 SUV의 볼륨감과 역동적인 느낌이 강조됐다.

국산차 최대인 22인치 휠을 장착해 볼륨감을 극대화했고, 물결 모양의 바퀴살 곳곳에도 지-매트릭스 문양을 통해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담아냈다. 후면부 역시 전면부처럼 상하 2단으로 완전히 분리된 슬림형 쿼드 리어램프를 적용해 디자인 통일성을 높였다. 앞 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과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 보조기술(HDA II),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카 페이(car pay), 통합 컨트롤러, 강화된 음성인식 기술 등 첨단 사양도 대거 기용됐다.

이를 통해 GV80은 그동안 고급 대형 세단에 비해 정숙성에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다고 평가됐던 대형 SUV의 격을 한 단계 높였다. G70의 성공이 GV80까지 이어진다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공략도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제조사 등 후발 주자의 거센 추격 속에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혀야 하는 상황에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도 뒤따르고 있다.

실제로 해외 시장에서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은 최근 일본 렉서스의 자리를 제네시스가 대신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포천은 “노후한 SUV 라인업 때문에 렉서스가 라이벌 브랜드에게 뒤지고 있다”며 “제네시스는 렉서스가 예전에 제공했던 편안하고 스트레스가 없는 승차감과 합리적인 가격을 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에서도 “렉서스는 과거의 영광을 잃고 있는 반면 제네시스는 렉서스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았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 폭증하는 SUV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 탓에 렉서스가 깊은 부진의 늪에 빠진 렉서스와 달리 제네시스가 SUV 라인을 확충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브랜드 안착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브랜드는 출범 이래 4년간 G90·G80·G70 등 차별화된 고급감과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차를 출시하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동급 SUV 차종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급감과 안락함,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차종인 만큼 기존 SUV 시장의 판을 뒤흔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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