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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국방비 1조8000억 달러 돌파… 러 톱5 밖으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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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16 11:41:07 수정 : 2019-12-16 11: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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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비 지출 상위 5개국 '미국·중국·사우디아라비아·인도·프랑스'

전세계 국방비가 2018년 최초로 1조8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전 세계 국방비는 2년 연속 증가세로, 미국과 중국이 부동의 1위, 2위를 기록했고 러시아는 ‘톱5’ 밖으로 밀려났다. 미·중간 대립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한 평화유지 정책, 러시아의 어려운 경제 상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관측된다.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16일 발간한 ‘2019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국방비 지출 규모는 1조8220억 달러로, 전년의 1조7390억원보다 약 4% 늘어났다.

 

국방비 지출 상위 5개국은 미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프랑스 순이며, 이들 5개국이 전 세계 국방비 지출액의 60%를 차지했다. 미국의 국방비 지출은 6490억 달러로, 최근 7년 내 처음으로 국방비 지출이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국방비 지출 총액의 36%에 해당한다. 2∼8위 국가의 국방비 지출 총액보다 큰 금액이다. 트럼프 정부는 국방력 재건 의지를 표명하며, 2020년 회계연도 국방예산으로 7240억 달러를 잡아놓고 있다.

 

2위인 중국의 국방비는 2500억 달러로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의 14%에 해당한다. 중국 국방비는 지난해까지 24년 연속으로 증가했으며, 1994년과 비교하면 약 10배 상승했다. 이어 사우디 676억 달러, 인도 665억 달러, 프랑스 638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지난해 국방비는 614억 달러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며 2006년 이후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러시아의 국방비는 2000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당선 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2016년에 정점에 올랐다가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에너지 사업에 의존하고 있는 러시아는 2014년 7월에서 2016년 1월 사이 배럴당 유가가 100달러 이상에서 30달러 미만으로 추락하며 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우리나라의 국방비는 지난해 431억 달러로 일본(466억 달러)에 이어 10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가 포함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국방비 총액은 5070억 달러로 나타났다. 군사적 긴장감 고조 속에 1988년 이후 지속해서 국방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국제 무기 수출액은 미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 중국 순이며, 한국은 11위다. 수입국은 사우디, 인도, 이집트, 호주, 알제리 순이며 한국은 9위다.

 

연감에 따르면, 세계 100대 무기 생산업체의 2017년 무기 판매액은 전년보다 2.5% 증가한 3982억 달러로 최근 3년 연속 증가 추세다. 100대 기업 중 미국이 42개, 서유럽이 24개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기업으로는 한화테크윈(49위), LIG넥스원(60위), 대우조선해양(85위), 한국항공우주산업(98위)이 10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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