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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수 “EBS 13년 인연이 이렇게…채연이 받을 상처가 더 걱정”

입력 : 2019-12-12 00:04:54 수정 : 2019-12-12 01: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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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 하차에 억울함 토로
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촬영 장면을 담은 유튜브 라이브 영상에서 개그맨 최영수(오른쪽)가 버스터즈 채연(본명 김채연)을 때리는 듯한 장면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최영수는 11일 출연 금지 처분을 받았다. 유튜브 캡처

 

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에서 출연 금지된 코미디언 최영수(35)가 “EBS와 13년 인연이 이렇게 어이없는 일로 끝난다니 너무 억울하다”고 밝혔다.

 

최영수는 11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갖고 버스터즈 채연(15·본명 김채연)을 폭행한 의혹으로 촉발된 논란이 결국 EBS의 사과, 코미디언 박동근과의 동반 하차로 이어진 데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채연과 삼촌-조카, 오빠-동생 같은 사이”라며 “여중생 폭행이라니…단어 선택도 심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채연이가 자기 때문에 잘리는 거냐고 내게 너무나 미안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 하차가 채연이가 원하는 일인지 모르겠다”며 “오늘 일로 채연이가 받을 마음의 상처가 정말 걱정된다”고도 했다.

 

2003년 SBS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최영수는 2007년부터 EBS에 출연했고,  ‘보니하니’의 주요 출연자인 ‘당당맨’으로 자리를 지켜왔다.

 

앞서 그는 이날 촬영 현장에서 보니하니 진행자인 채연을 폭행하는 듯한 장면이 담긴 유튜브 라이브 영상에 공개돼 논란의 대상이 됐다. 

 

최영수는 문제의 장면에 대해 “어깨를 잡고 밀었을 뿐 맹세코 때리지 않았다”며 “우연히 삽입된 다른 소리 때문에 오해한 듯하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채연이가 절 붙잡고, 제가 뿌리치고 밀고, 채연이가 절 바라보고…보니하니에서 자주 있는 연출”이라며 “내가 음주운전, 도박, 기타 무거운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 될 일인지…사람이 정말 무섭다”고도 토로했다.

 

채연도 “때리지 않았고 장난이었는데 오해가 있었던 듯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EBS 측은 “조사 결과 폭행은 없었다”고 발표했지만 누리꾼들의 지적은 멈추지 않았고, 이날 최영수의 하차를 결정했다.

 

최영수는 “햇수로 13년째…수많은 역대 보니하니들과 함께했다”며 “지금도 명절 때면 선물 주고 받고 같이 놀러가는 등 모두 친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방송) 관계자들도 서로 할 말이 없고 그냥 운다”며 “너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방송 17년, EBS만 13년”이라며 “어른답지 못한 행동,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해서 보니하니에 폐를 끼쳐 마음이 아프다”고 자책했다.

 

이와 함게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앞서 EBS는 이날 홈페이지에 김명중 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 및 관련자 징계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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