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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리카 로고에 욱일기…‘욱일 컬래버’에 한국 누리꾼 뿔났다

입력 : 2019-12-06 16:41:43 수정 : 2019-12-18 16: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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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그룹 메탈리카와 서핑용품회사 빌라보의 컬래보레이션인 ‘Metallica X AI Forevers’전이 진행되는 메탈리카 공식홈페이지에 욱일기 도안을 한 메탈리가 로고(왼쪽)가 공개됐다. 컬래버 상품이 전시된 콘셉트의 방(오른쪽)에도 벽에 대형 욱일기가 보인다.

 

세계적인 록밴드 ‘메탈리카’의 공식 홈페이지에 욱일기로 도안된 록 그룹 로고와 함께 욱일기 도안 상품들이 판매돼 한국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6일 메탈리카 공식 홈페이지의 공식 쇼핑몰 ‘메트 스토어’의 컬래버레이션 매장인 ‘메탈리카 X AI Forever’ 코너에는 욱일기 도안을 한 메탈리카 로고가 먼저 눈에 띄었다.

 

페이지 상단에 게시된 사진에는 벽에 욱일기를 그려넣은 방에 상품(굿즈)들이 전시된 장면이 보여졌다. 벽에 걸린 바지에도 욱일기 도안이 선명하다.

 

메탈리카가 호주 서핑용품 업체 빌라봉과 협업해 진행한 컬래버전에 욱일기 도안의 메탈리카 로고가 새겨진 서핑 의류가 전시되어 있다.

 

판매 중인 상품 중에는 욱일기 도안을 적용한 것도 눈에 띄었다.

 

‘메탈리카 X AI Forever’는 미국의 세계적인 서퍼 앤디 아이언스(Andy Irons·1978∼2010)를 추모하기 위한 행사다. 아이언스의 스폰서이기도 했던 호주 서핑용품 회사 빌라봉(Billabong)이 메탈리카와 협업해 낸 컬래버 상품전이다.

 

문제는 상품전과 컬래버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첫 페이지에 욱일기 도안물이 가득한 방의 사진이 걸리고, 메탈리카의 로고마저 욱일기화했다는 것이다. 또한 상품 중에는 욱일기 도안 서핑 바지도 팔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과거사에 대한 무지와 전쟁피해국에 대한 몰이해 및 무배려가 빚어낸 일”이라며 “메탈리카와 빌라봉 측은 즉각 전쟁 피해국과 피해 당사자들에 사과하고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욱일기는 한국을 포함 태평양전쟁 피해국들에게는 구 일본제국 군국주의의 표상이자 침략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일본 측은 “욱일기는 제국주의와 관계없는 전통 문양”이라며 국제 홍보전을 펼치는 등 맞대응하고 있다.

 

작년 10월 제주에서 열린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는 욱일기 문양인 해상자위대기 게양 문제로 갈등을 빚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결국 불참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메탈리카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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