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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성장 가능성 무한… 공동발전의 길 찾자” [2019 세계아세안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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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20 18:53:04 수정 : 2019-11-20 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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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 커 한국의 핵심 경협 파트너 / 지속가능한 동반자로 나아가야 / 정부, 신남방 민간활동 적극 지원 / 협력 관계 4강 수준으로 강화해야

“젊고 역동적이며 잠재력이 풍부한 아세안(ASEAN)은 한국의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다.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4대 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먼저 진출한 일본, 중국과 달리 아세안과 공동발전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세계일보가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2019 세계아세안포럼’에서 주요 참석자들은 아세안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되, 단순한 투자 대상이 아닌 지속가능한 동반자로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30주년이 되는 해이며, 이를 기념해 오는 25∼26일 부산에서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에 앞서 이날 열린 세계일보 포럼에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 정·재계 인사 및 우리 정부, 기업, 연구소, 대학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양국 협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韓·아세안 함께 번영”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2019 세계아세안포럼’에서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앞줄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주형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 사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석현 한·아세안 의회외교포럼 회장, 나릿 태국 투자청 부청장, 황정미 세계일보 편집인, 쩐 딩 티엔 베트남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장, 데일 카브레라 필리핀 대통령실 전 차관,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이민호 코트라 무역기반본부장. 남정탁 기자

기조연설자로 나선 주형철 대통령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은 “아세안과 인도, 신남방의 소비잠재력, 높은 경제성장, 역동성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고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이 전략적 접근을 통해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남방 지역에서 민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유관기관, 재외 공관 등이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오늘 이 자리에서 논의된 신남방 관련 좋은 정책 제안들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릿 태국 투자청 부청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이 세계경제뿐 아니라 아세안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에서 아세안으로 외주생산기지를 옮기고, 아세안 국가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어 한국의 투자액은 최근 4년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데일 카브레라 전 필리핀 대통령실 차관은 주제 발표에서 “아세안 내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시장점유율은 30.2%나 된다”면서 “한국 기업이 아세안 투자를 늘릴수록 한국 기업은 임금 절감과 원자재 조달 측면에서, 아세안 국가는 일자리 창출과 임금 개선 측면에서 윈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세계일보와 세계비즈&스포츠월드 주최로 열린 ‘2019 세계아세안포럼’에서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세안을 단순히 우리 교역시장으로 여기면 상생발전하기 어렵다”며 “태국 속담에 ‘연꽃을 따되 상하지 않게 하고 물도 흐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 이번 포럼이 아세안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한-아세안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일보는 아세안 포럼 규모를 확대해 국제포럼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아세안에 먼저 진출한 중국의 규모의 경제, 일본의 경제력과 비교해 한국은 아세안과 새로운 형태의 협력 전략을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어떤 협력모델을 가져갈지 중요한 대안으로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문재인정부에서 신남방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면서 “오늘 세계일보 포럼에서 한·아세안이 어떻게 협력해 나가야 할지 지혜를 모아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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