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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최근 차량 화재, 부품결함과 무관”

입력 : 2019-11-20 19:39:24 수정 : 2019-11-20 19: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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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개조·튜닝·외부 장착물 등 요인” / 청계IC서 화재 640d ‘전손 부활차’ 드러나

지난해에 이어 최근 또다시 차량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며 국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BMW는 차량 본래의 문제라기보다는 임의 개조나 튜닝, 외부 장착물 등 외부 요인이 더 크기 때문에 리콜이나 부품결함과 관계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0일 소방청 국가화재 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1∼10월 집계된 자동차, 철도 차량의 화재 건수는 3974건이다.

최근 차량 화재와 관련해 관심이 집중되는 BMW의 경우 이 기간에 총 37건의 자동차 화재가 발생했다. 전체 화재 중 0.93%의 비중을 차지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7%가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BMW는 전체 자동차 판매의 3.1%를 차지했다.

BMW 측은 “차량 화재의 발화 요인은 전기적 요인, 기계적 요인, 화학적 요인, 교통사고와 부주의, 자연적인 원인 등 다양하다”며 “여기에 차량 및 운전자별로 다른 연식과 주행거리, 차량 관리, 사고 이력 등 변수는 더욱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BMW그룹 코리아가 최근 5년여간 발생한 화재원인을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와 원인불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화재가 전손 차량 임의 개조, 외부 수리, 엔진 튜닝, 외부 장착물, 부주의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외부 기기의 잘못된 설치로 인한 화재 50% △승인되지 않은 외부업체 이용, 불법 엔진 개조 등 잘못된 외부 수리 28% △수리를 통보했으나 수리를 하지 않은 채 운행 중 화재가 발생한 경우를 포함한 차량 관리 부족 17% △가연성 제품 발화 등 기타 요인 5%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말 청계IC에서 발생한 640d 차량 화재의 경우 해당 차량이 리콜 수리를 완료했으나 태풍에 차량이 침수돼 전손 처리된 차량이었다. 폐차 판정을 받은 전손차를 중고차 매매상이 임의로 개조해 부활시킨 ‘전손 부활차’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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