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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대통령’ 文 “양성평등에 대해 더 관심 가질 것”

입력 : 2019-11-19 22:39:14 수정 : 2019-11-19 22: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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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의 대화] ‘소수자 차별’ 문제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여성과 소수자 차별 문제와 관련해 “양성 평등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지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성 소수자 문제 중 동성혼 합법화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아직까진 확답을 내놓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부터 MC 겸 가수 배철수씨의 사회로 MBC(문화방송)에서 100분 간 진행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이 같이 밝혔다. 국민과의 대화는 문 대통령이 ‘국민 패널’로 참석한 300명 중 발언권을 얻은 사람과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문답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발언권을 얻은 한 여중생은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고 선언하신 것 감명깊게 봤다”며 “그러나 남녀 평균임금이 큰 차이를 보이는 등 현실이 여전히 너무 암울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문재인정부 들어 여성의 사회진출이라든지 이런 게 좋아졌다고는 생각하지만 아직도 세계적 수준에 비하면 까마득하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답했다.

 

MBC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캡처

이어 문 대통령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고용률, 임금 차별, 또는 기업이나 공공 분야에서 여성이 지도자로 진출하는데 있어서 유리천장이 있다든지 이런 식의 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라며 “이 문제는 차별 문제를 넘어서서 저출산 이런 문제하고도 관련이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동성혼 허용 등 성 소수자 차별에 대해 묻는 다른 패널의 질문에는 “소수자 차별 문제는 원론적으로는 제가 찬성을 하지만, 동성혼을 합법화하기에는 우리 사회가 합의를 이루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질랜드와 미국 등 해외 국가들의 사례를 들며 “우리 사회에도 보다 많은 논의가 필요하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을 때 합법화가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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