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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의 K팝, 세계에 소개하고 싶어”

입력 : 2019-11-18 20:53:21 수정 : 2019-11-18 20: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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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남, 첫 영어 앨범 ‘비포 위 비긴’ 발매

“그룹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이 미국, 영국에서 정말 유명하지만 한국에는 더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많죠. 힙합, R&B 등에서요. K팝의 다양성을 좀 더 알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앨범을 준비했습니다.”

가수 에릭 남(31·남윤도·사진)이 데뷔 6년 만인 14일 첫 영어 앨범 ‘비포 위 비긴(Before We Begin)’을 발매했다. 전곡 영문으로 채워진 이번 앨범에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에릭 남의 의지가 담겼다.

그는 평소 글로벌 시장이 한국 음악을 ‘K팝’ 범주로만 보는 데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더 쉽게 접근하도록 하고 거리감을 없앨 방법이 뭘지 생각했을 때 영어로 앨범을 내는 게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어로 노래를 하면 다 K팝이라고 해요. 시상식에서도 K팝 카테고리를 만들어 주는데 정작 K팝 팬들은 화가 나죠. 해외에서는 좀 더 소화하기 쉽게 하기 위해 K팝이라고 한정짓는 거니까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많은 벽을 무너뜨린 것 같은데도 아직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에릭 남은 “데뷔를 했을 때부터 영어로 활동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외국에서 K팝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지금이 좋은 시기”라며 “나만의 음악 색깔을 한 번 더 자신 있게 내보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앨범에 실린 8개 트랙은 장르가 다양하다. R&B 싱어송라이터 마크 이 배시(Marc E. Bassy)가 피처링한 타이틀곡 ‘콩그레추레이션스(Congratulations)’, 지난 5월 발매한 동명 싱글의 영어 리믹스 버전으로 프로듀서 스티븐 제임스이 협업한 ‘런어웨이(Runaway)’ 등이다.

에릭 남은 사실 일찌감치 해외 뮤지션과 협업하고 세계 투어를 돌았다. 라우브, 팀발랜드, 갈란트 등 세계적 뮤지션들과 작업했다. 지난해 북아메리카 15개 도시 투어를 성료한 데 이어 올해 3월 호주 투어와 6월 유럽 10개 도시 투어를 돌았다. 지난주에는 미국에서 프레스 투어도 했다.

그는 이번 앨범이 글로벌 시장 데뷔라고 말하기에 아직 좀 부끄럽다면서도 “앞으로의 미래가 더 기대된다”고 힘줘 말했다.

“더 많은 분과 작업하고 이름을 알릴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가수라는 커리어를 진짜로 길게 보고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어요.”

 

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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