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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으로 선수 꿈 접었던 야구천재 발델리... MLB 올해의 감독상 영예 ‘화려한 부활’

입력 : 2019-11-13 23:00:00 수정 : 2019-11-13 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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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중부지구 우승 이끌어 / NL 감독상, 세인트루이스의 실트

희귀병으로 꿈이 좌절됐던 특급 유망주가 메이저리그 최고 감독으로 우뚝 섰다. 현역 최연소 감독이기도 한 미네소타 트윈스의 로코 발델리(38·사진)가 주인공. 그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13일 발표한 2019시즌 아메리칸리그(AL) 감독상에서 애런 분(뉴욕 양키스)을 제치고 수상자로 호명됐다.

발델리는 2003년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유망주 랭킹 전체 2위까지 올랐던 특급 기대주로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뷔해 리그에서 선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근육에 일시적으로 힘이 빠지는 희귀 유전병인 앤더슨 증후군이 발병해 2010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이후 8년 만인 지난해 말 미네소타의 사령탑을 맡아 부임 첫해인 올해 단일시즌 최다 팀 홈런 기록인 307홈런으로 팀을 대포군단으로 변모시켰다. 또한 101승을 올리며 팀을 AL 중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감독 지휘봉을 쥔 첫해에 100승을 넘긴 감독은 발델리가 역대 7번째다.

내셔널리그(NL) 감독상은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실트(51)가 차지했다. 그는 아예 프로 경험조차도 없는 인물이다.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지도자로 변신해 고교와 대학 선수를 가르친 뒤 빅리그 사령탑에 올라 프로 경력이 없는 지도자로는 역대 최초로 감독상을 받았다. 이렇게 올해의 감독상은 팬들의 심금을 울릴만한 입지전적인 스토리로 결말을 맺게 됐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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