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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라운드 4경기서 3승 이상 거둬야 결승 진출” 도쿄올림픽 티켓 사냥 나선 김경문號

입력 : 2019-11-10 23:00:00 수정 : 2019-11-10 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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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도쿄돔서 미국과 첫 경기 / 美 조별예선 21점 막강 화력 과시 / 한국과 창과 방패 불꽃 대결 예상 / 대표팀 에이스 양현종 선발 출격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9일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출전을 위해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 도쿄로 떠나기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결전지 일본 도쿄에 입성한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서울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조 1위로 6개국이 치르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미국(11일)을 시작으로 대만(12일), 멕시코(15일), 일본(16일) 등과 일전을 벌인다. 상위 2팀이 17일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하기에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4경기에서 3승 이상 거둬야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매 경기 총력전을 다짐했다. 특히 함께 슈퍼라운드에 오른 대만과 호주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아시아·오세아니아에 주어진 2020 도쿄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는 점도 승리에 대한 의욕을 더하게 한다.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구장에서 첫 훈련을 하고 있다. 지바=연합뉴스

결전지에 입성한 한국 선수들의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 양의지(32·NC), 양현종(31·KIA), 김광현(31·SK) 등 고참들이 안정감 있게 팀을 이끄는 가운데 이정후(22·키움), 이영하(21·두산) 등 젊은 선수들 역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신구 조화’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이런 좋은 기운 속에 10일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가지며 도쿄돔에서 치르는 미국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 대비에 들어갔다. 지난 2015년 이 대회 결승에서 8-0으로 완승을 한 뒤 4년 만에 다시 만나는 미국은 이번 대회 A조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미국은 조별 예선 3경기에서 홈런 10개를 날리며 21득점 하는 화끈한 방망이를 과시했다. 예선 3경기에서 단 1실점 하며 팀 평균자책점 0.33의 짠물피칭을 선보인 한국과 ‘창과 방패’의 대결이 예상된다.

한국은 예선 호주전에서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눈부신 피칭을 선보인 양현종이 선발 출격한다. 미국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우완 코디 폰스(25)를 내세운다. 양현종이 가장 조심해야 할 상대로 조 아델(20·LA 에인절스)이 꼽힌다. MLB닷컴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5위에 꼽힌 우투우타 외야수 아델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타율 0.308(13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도쿄돔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배터리가 미국의 장타를 잘 막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냈다. 스콧 브로셔스 미국 대표팀 감독은 한국전이 ‘투수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우리 타자들도 홈런만 치려고 하지 말고 최대한 많이 출루해 점수를 내려고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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