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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도 찾은 이덕화…물 맑은 섬 등대서 노래 한 자락(6시 내 고향)

입력 : 2019-11-06 20:01:25 수정 : 2019-11-06 21: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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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어청도의 어청도항 전경. 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배우 이덕화(67)의 방문으로 외딴 섬 어청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KBS 1TV 교양 프로그램 ‘6시 내고향’에서는 이덕화의 전북 군산 어청도 방문기가 전파를 탔다.

 

고군산군도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어청도는 ‘중국 산둥 반도에서 새벽닭이 홰를 치는 소리가 들린다’고 할 정도로 육지에서 떨어져 있다. 

 

군산항 서쪽 77㎞ 해상에 위치해 있고, 실제로 산둥 반도까지 거리는 300㎞ 정도다.

 

군산항 연안 여객터미널에서 배로 2시간 반 정도 걸린다.

 

면적 1.8㎢로 80여가구에 1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봉인 당산(198m)에는 왜구의 침입을 알리기 위해 설치되었다는 봉수대가 있다.

 

한국에서 사라져가는 유인 등대인 ‘하얀 등대’도 명물이다.

 

일본이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뒤 1912년 중∼일 정기항로 개설을 위해 세웠다고 한다.

 

12초에 한 번씩 불빛을 돌리는 이 등대는 서해상을 41㎞까지 비춰 ‘바닷길 지킴이’ 역할을 한다.

6일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6시 내고향’에서 전남 군산 어청도를 찾은 배우 이덕화가 갑오징어 낚시를 하고 있다. KBS1 ‘6시 내고향’ 캡처

 

이날 방송에서 이덕화는 여객선을 타고 어청도로 향했다.

 

그는 “낚시 말고 다른 이유로 섬에 가는 것은 평생 처음”이라고 말했다.

 

어청도에 도착한 이덕화는 수려한 풍경과 맑은 물을 보며 감탄했다. 

 

실제로 2m 깊이까지 훤히 보이는 맑은 바다는 어청도의 자랑이다.

 

입항한 어선에 들러 막 잡힌 꽃게를 구경하던 이덕화는 손을 물리기도 했다.

 

섬을 둘러보다 주민들과 함께 등대를 찾은 그는 노래 ‘등대지기’로 목청을 자랑했다.

 

이덕화는 결국 낚시꾼 본성을 버리지 못하고 갑오징어 잡이에 나섰다.

 

낚싯배 위에서 해안 절벽과 마주친 그는 “절벽 위 풀 한 포기는 10년이 지나도 똑같은데 나만 몸도, 마음도 늙고 서글프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이덕화의 낚싯대 끝에서 갑오징어가 연이어 바다에서 딸려 올라왔다.

 

갑오징어의 갑작스러운 ‘먹물 공격’을 피하지 못한 그는 얼굴에 검댕이 묻은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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