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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파이버 소재 도입한 맥라렌…슈퍼카 브랜드로 우뚝

입력 : 2019-11-05 15:57:00 수정 : 2019-11-05 15: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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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720S 차량. 맥라렌 제공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은 1963년 브루스 맥라렌이 설립해 현재에 이른다.

 

맥라렌의 레이싱 역사는 브루스 맥라렌(Bruce McLaren)을 시작으로 세기의 드라이버로 남은 아일톤 세나(Ayrton Senna), 알랭 프로스트(Alain Prost), 니키 라우다(Niki Lauda), 제임스 헌트(James Hunt) 등과 함께 Formula 1™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그려내며 50년 이상 이어져 오고 있다.

 

F1에서 가장 성공한 팀인 맥라렌 F1 팀은 총 8번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12번의 드라이버 챔피언십 및 180번 이상의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맥라렌의 긴 레이싱 역사에서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 소재 도입이 지금의 맥라렌을 만들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량 성능 향상과 드라이버의 안전 모두 충족하는 최초의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 도입은 1981년 론 데니스(Ron Dennis)의 주도로 기반을 다지고 있던 때에 일어났다. 

 

1958년 처음 양산에 들어간 카본 파이버는 당시에는 낚시대, 골프채에 사용되다가 경량화를 위한 재료로 보잉과 에어버스 등 비행기 제작과 우주 왕복선에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맥라렌 디자이너였던 존 버나드(John Barnard)는 당시 비행기 제작에 적용한 신 기술을 눈 여겨 보았고, 기존의 레이싱 머신을 보다 가볍고 높은 강성을 갖도록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를 제안했다. 

 

그렇게 MP41에 처음 적용된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는 1984년부터 1991년까지 니키 라우다, 알랭 프로스트, 아일톤 세나로 이어지는 맥라렌 황금기의 밑거름이 됐다. 

 

F1 레이스 역사에서도 카본 파이버의 의미는 짙은데, 카본 파이버 기술 적용 전 20년간 20명의 드라이버 사망자 수를 기술 적용 후 30년간 3명까지 줄여 카본 파이버는 맥라렌의 상징이자 F1 드라이버의 안전을 지켜주는 대표적인 기술로 남게 됐다.

 

◆혁신적인 기술의 행보를 이어가는 맥라렌

 

1981년 이래로 현재까지 모든 맥라렌 차량에는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가 적용되고 있다. 맥라렌 F1 이후 출시한 12C 모델에 적용된 모노셀 섀시부터 가장 최근에 출시한 맥라렌GT의 모노케이지 II-T에 이르기까지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맥라렌은 스파이더 모델을 위한 모노케이지 II-S, 그랜드 투어러 모델을 위한 모노케이지 II-T 등 최적화 프로세스를 거쳐 각 모델별 캐릭터와 성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720S는 맥라렌의 플래그십 라인업인 ‘슈퍼 시리즈’에 속하며 카본 파이버 모노케이지 II를 적용했다. 카본 파이버 기술 진화의 결정체라고 불릴 수 있는 1283kg의 동급 최경량의 공차 중량을 보여주는 720S는 720마력의 강력한 엔진과 결합해 톤당 561PS의 놀라운 무게 대비 출력비를 발휘한다. 

 

프로액티브 섀시 컨트롤 II (PCC II, Proactive Chassis Control II)도 720S에 처음 적용된 혁신적인 기술로 스티어링, 서스펜션 및 브레이크의 탁월한 반응성을 제공한다.

 

720S는 ‘2019 월드 카 어워드’에서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차량에게 수여하는 ‘월드 퍼포먼스 카’에 선정됐으며, 투 스킨 다이히드럴 도어와 아이소켓 등 혁신적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수상하는 등 성능과 디자인 분야 모두 혁신성을 인정 받고 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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