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비스 선 탑재 스마트폰 첫 선

카카오 계열사 ‘스테이지파이브’ 출시 / 무료 쿠폰 등 제공

카카오 계열사가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단말기를 선보였다.

카카오 계열사 스테이지파이브는 고성능 5G 퀄컴 칩셋과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선탑재된 ‘STAGE 5G’ 스마트폰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스테이지 5G’는 기존 플래그십 스마트폰 단말기의 성능과 동일한 수준으로, 카카오페이·카카오T·카카오내비·카카오페이지 등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카카오 서비스를 탑재한 상태로 출시된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해 카카오로 편입된 계열사로, 통신과 IoT(사물인터넷)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SK텔레콤과 체결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카카오톡(챗봇)을 통한 무선 상품 가입, 카카오 콘텐츠를 적용한 전용 5G 요금제 출시, IoT를 활용한 안심서비스, AI와 콘텐츠의 융합 등에서 미래 사업 발굴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는 “이번 스마트폰 출시를 시작으로 IoT를 넘어 5G 디바이스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디바이스와 카카오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이 요구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테이지 5G’ 출시 기념 프로모션으로 카카오페이지, 카카오게임즈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최근 3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 8월에는 KT와 5G를 중심으로 IoT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 등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

카카오도 SK텔레콤과 최근 상호 주식교환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ICT 대표기업인 양사가 글로벌 업체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ICT 생태계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