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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만 8억원' 신은경 前 소속사 대표 '임금체불, 부당해임' 고소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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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12 15:22:49 수정 : 2019-10-12 15: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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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은경씨의 소속사 전 대표가 매니지먼트 도중 부당해임 및 임금체불을 당했다며 신은경을 고발했다. 

 

전 대표인 최모씨는 7월16일 신은경의 1인 기회사였던 신기획에 주주총회 없는 부당해임 및 임금과 퇴직금 체불 등을 이유로 1억여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걸었다. 

 

11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최씨는 이 매체에 "약 2년 간 신은경 1인 기획사의 대표자리에 있었다"라며 "임기가 내년 10월15일까지인데 7월3일에 주주총회 등 정상적인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해임 통보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씨는 "현재까지도 밀린 두 달치 월급과 퇴직금 정산을 못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씨에 따르면 신은경이 사용 중인 억대 외제차 등도 법인 대표인 최씨 명의로 임대하거나 구매했다고 한다. 

 

최씨는 "차량 명의자가 나라서 이 차량들이 내 개인 자산으로 잡힌다. 결국 내년에 이에 따른 세금까지 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회사 자금이나 입출금 관련해서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당사자(신은경)는 얼굴도 비추지 않고 있다. 나로서도 답답하다"라고 했다. 

 

최씨 측 변호사에 따르면 주식 보유량이 50%를 넘는 과점 주주는 없지만 않다. 이 기획사의 실질적인 소유자는 신씨의 두 남동생들로 두 사람이 가진 주식을 합하면 그 보유량이 74%다.

 

최씨 측 변호사는 "과점 주주가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어떤 주주도 회사의 운영과실이나 채무에 대해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 방패막이가 될 대표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기 딱 좋은 구조"라며 "법인 회사 채무에 대해서는 대표가 연대보증을 선다. 그런데 지금 연대보증인에 대한 변경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만약 채무 불이행이 되면 그 책임을 최씨가 공동으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당 매체에 의하면 최씨는 신은경 남동생들과 신은경 측근의 지시에 따라 2년 간 10억 원 가량의 회사 자금을 지출했는데, 이중에는 매니지먼트 관련 지출은 물론이고, 현재 8억 원 채무에 대해 회생절차를 밟는 중인 신새경의 개인 지출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생절차가 개시될 경우 통상 자기 명의 통장에 입금된 수익 중 가용소득은 모두 채무 변제에 투입돼야 한다. 신씨가 자신의 수익을 법인 회사 자금으로 투입해 이를 빼돌렸을 의혹도 제기되는 이유다.

 

최씨는 "대표가 된 2017년부터 회사 자금이 10억 원 이상 지출됐다. 어떤 것은 드라마 촬영에 필요한 합법적인 매니지먼트 비용이나 회사 유지비 등이었지만 신씨 개인 사용액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또한 최씨 측 변호사 역시 노컷뉴스에 "신씨가 자기 명의가 아닌 차명 계좌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 법인으로 수익이 들어와서 이를 지출했는데 만약 어디에 사용했는지 소명이 안되면 '대표이사 상여' 등으로 넣는 게 일반적이다"면서 "그럼 이도 역시 최 전 대표가 억대 소득세를 물어야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신은경 측은 이 매체에 "회생절차를 이행하고 있으며 대표였던 최씨의 경영 부진으로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 최씨를 해임했다"고 했다. 현 대표 주모씨는 같은 날 노컷뉴스에 "임금과 퇴직금이 체불된 것은 맞다. 지금 회사에 돈이 한 푼도 없다"라며 "그러나 부당해임은 아니다.

 

신은경씨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있는 매니지먼트사로 규모를 확장하고자 했으나 잘 되지 않아 정리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 최 전 대표와 협의가 되지 않아 마찰이 있는 상황에서 일단 주주총회를 열어 해임안을 결의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신은경이 수익을 법인 회사로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10억 원에 신은경씨 수익도 있지만 주주들 투자금까지 모두 합친 것이다. 이와 별개로 개인회생절차에 따라 성실히 채무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회사 유지비, 매니지먼트 비용 등으로 나간 게 전부"라고 선을 그었다.  

 

신은경 남동생 신모씨는 노컷뉴스에 "저희 두 사람 주식 보유량으로 치면 신기획 최대 주주인 것은 맞다"라며 "그러나 현재 누나(신은경씨) 매니지먼트를 신기획에서 하고 있지 않고, 제가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누나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경영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일적으로 연락한게 전부다. 최 전 대표를 해고한 이유도 잘 기억 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신은경은 지난해 4월 세금 미납액 수억 원을 포함한 8억 원 채무로 인해 개인회생절차를 개시했다. 신은경은 지난 2월 종영한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태후 강씨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앞서도 신은경은 상습 체납 문제로 대중의 관심을 받은 바 있는데, 그는  2016년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 및 상습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기준 신은경은 2001년 종합소득세 등 모두 13건에서 7억9600만 원을 체납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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