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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정의당에 탈당계 제출…조국 임명 찬성에 반발

입력 : 2019-09-23 22:06:09 수정 : 2019-09-23 2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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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논객으로 분류되는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전임 교수(사진)가 최근 소속인 정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JTBC가 23일 보도했다.

 

진 교수는 JTBC 측에 자신의 우려에도 당 지도부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찬성하는 입장을 내자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7일 오전 국회에서 입장 발표를 통해 ”정의당은 사법개혁의 대의 차원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꿋꿋이 개혁의 길로 나가신다면, 정의당은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개혁의 선두에서 험준고령을 함께 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심 대표는 조 장관의 임명 강행 사태 후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21일 뒤늦게 사과했다. 

 

그는 당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이번 정의당 결정이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이라고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데스노트’는 국민의 눈높이로 장관 자격을 평가해왔던 정의당 원칙에 대한 국민적 기대였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의당은 고심 끝에 조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 임명권을 존중하기로 했다”면서도 ”우리 사회의 특권과 차별에 좌절하고 상처받은 청년들과 당의 일관성 결여를 지적하는 국민께는 매우 송구스럽다”고 부연했다.

 

조 장관의 임명에 찬성했던 이유에 대해선 ”조 후보자 한 사람의 자격 평가를 넘어서 개혁과 반개혁 대결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정의당은 최종적으로 개혁 전선을 선택하게 됐다”며 ”정의당은 지난 20년간 기득권 정치에 좌초된 사법개혁 및 선거제도 개혁을 1800만 ‘촛불’로 세운 정권 하에서 완수해야 할 최소한의 과제라고 생각해왔다”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다만 당 지도부가 강하게 만류해 최종 탈당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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