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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펀드' 실소유주 5촌 조카 조범동 "WFM돈으로 포르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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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21 13:38:18 수정 : 2019-09-21 13: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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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조국 펀드'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범동씨와 포르쉐(해당 사진은 특정 기사와 상관 없음).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의 펀드를 운용한 코링크PE(일명 ‘조국 펀드’)의 실 소유주로 지목 된 5촌 조카 조범동(36·구속) 씨가 투자사 자금으로 고가의 외제 승용차 포르쉐를 구입해 타고 다녔다는 진술과 관련 문건이 검찰에 확보됐단 소식이 21일 전해졌다.

 

이날 조선일보가 검찰 관계자를 이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 씨는 코링크PE의 주요 투자사 중 한 곳인 2차전지 회사 WFM의 자금으로 고가 외제차인 포르쉐를 구입한 증거가 담긴 문건을 확보했다.

 

WFM은 조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불구속 기소)에게 지난해 12월부터 그리고 조 장관이 민정수석에서 퇴임하기 직전인 올 6월까지 매달 200만 원씩 모두 1400만 원을 지급한 회사이기도 하다.

 

검찰은 관계자는 WFM 관계자로부터 “조씨가 집무실에 있는 TV, 냉장고,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고가의 스피커와 10여 점의 그림까지 WFM 자금을 이용해 구입했다”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또한 이 관계자는 검찰에“조 씨가 회식자리에서 (조 장관과의 관계를)언급한 까닭에 직원 모두 조 씨가 조국 장관의 친척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WFM은 코링크PE가 2017년 11월 인수한 회사다.

 

조씨의 지시를 받고 코링크PE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 코링크PE 대표가 이달 초까지 이 회사 대표를 겸직했다.

 

앞서, 조씨는 16일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조씨가 투자한 기업에서 빼낸 돈은 수십억 원대인 걸로 알려졌다. 그는 코링크PE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의 우모 회장,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모 대표 등과 지난달 중순 검찰 추사를 앞두고 돌연 해외 출국을 했다.

 

조씨는 필리핀에서 체류하는 동안 정 교수와 연락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씨는 WFM의 대표 최태식 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서 “펀드 관련 사실이 드러나면 우리 모두 다 죽는다”면서 “코링크PE와 연결된 ‘익성’(자동차부품업체)의 2차전지 음극재 개발 사업이 배터리 육성정책 정보를 사전에 이용한 정황이 드러나면 문제가 생긴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 사건의 ‘키맨’이 아니냐는 주목을 받았다.

 

한편, 유럽 명품 자동차로 알려진 포르쉐는 1948년'포르쉐'란 이름으로 356 모델이 세상에 첫선을 보였다. 고성능 스포츠카로 전 세계 자동차 매니아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가격은 모델 별로 보통 1억원대에서 수억원대에 달한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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