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새로 나온 책] 아라크네의 국제정치학 외

입력 : 2019-09-21 03:00:00 수정 : 2019-09-20 21:32:2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아라크네의 국제정치학(김상배, 한울, 3만7500원)=9·11 테러 이후 초국적 테러 네트워크의 활동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테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1990년대 말의 동아시아 경제위기나 2000년대 말의 미국발 금융위기를 통해 우리는 이미 금융 문제가 국가의 경계 안에 갇혀 있지 않다는 것을 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애플과 같은 IT(정보기술) 기업의 영향력은 개발도상국 정부를 능가한다. 네트워크의 부상으로 파악되는 21세기 세계정치의 변환을 이론적으로 탐구했다.

우리는 책 앞에서 가장 솔직해진다 - 제인 오스틴부터 프로이트까지 책으로 위로받는 사람들(안드레아 게르크, 배명자, 세종서적, 1만5000원)=몽테뉴, 도스토옙스키, 괴테, 토마스 만, 올리버 색스, 조앤 롤링, 그림 형제 등 시대를 초월해 마음의 약이 되는 책, 독서의 비밀스런 효과가 담긴 책들을 소개한다. 숱하게 나왔던, 막연하게 독서를 예찬하는 책들과는 달리, 위기의 순간에 꼭 필요한 맞춤형 책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살면서 마주하는 다양한 위기와 고민을 해결해주는 15가지 맞춤형 책 처방전을 하나하나 받다 보면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공부하기가 죽기보다 싫을 때 읽는 책 - 지루함을 못 참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공부법(권혁진, 다연, 1만5000원)=지금 공부법 책은 일반 독자와의 공감대가 부족했다. 전교 1등, 명문대 출신, 고시 합격자의 공부법임을 강조했지만 정작 보통 사람들과는 괴리감이 컸다. 이 책은 독자와의 공감대 형성을 가장 중시한다. 공부하기 싫은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지루하지 않게 공부하는 법을 다룬다. 기존의 공부법 책들처럼 강한 의지를 요구하거나 거짓 꿈을 만들어 동기 부여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자기 성향대로 가장 적합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맞춤형 공부법을 제시한다.

시시포스의 후손들(김성원, 가쎄, 1만2000원)=대림성모병원 원장이자 유전성 유방암의 권위자인 김성원 박사는 단순히 의학 정보를 차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유방암 관련 의학 정보를 소설로 옮겨 전달하고 있다. 암은 치료 여부에 따라 생사가 갈리는 무서운 질병이다. 암과 관련한 의학적 지식은 암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올바른 의학적 정보와 의지를 갖고 대처해 나가는 암 환자들의 생존율이 훨씬 높다. 책은 유방암 자가진단에서 시작해 모든 의학적 정보를 소설 속에 녹여내고 있다.

일문일답(류랑도, 트로이목마, 1만6800원)=㈜성과코칭 류랑도 대표가 직장인들의 일에 관한 다양한 고민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Q&A 형식의 맞춤형 코칭서’이자, 일의 구조와 본질을 파헤쳐 솔루션을 제공하는 현장 중심의 실무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일을 잘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목표란 무엇이고 전략은 어떻게 세우는지 등 ‘일 잘하는 프로세스’와 관련된 10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해 23년간 현장에서 직접 받은 질문 중 250개의 정수를 뽑아 실용적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죽음의 에티켓(롤란트 슐츠, 노선정, 1만5800원)=독일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모든 사람이 겪게 될 생의 마지막 여행에 대해 묘사한다. 책은 네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는 각각의 죽음의 전개가 실화로써 제공된다. 5살, 암으로 죽음을 맞이한 어린 아이, 인생 샷을 찍겠다며 건물 난간에 올랐던 29살 청년, 요양원의 80세 할머니, 그리고 가족들에 둘러싸인 채 집에서 죽음을 맞이한 당신이다. 저자는 이들 네 사람의 죽음의 단계를 매우 면밀하고 자세하게 다뤘다. 누구나 겪을 죽음의 전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도록 했다.

혁신의 목격자들(오준호 이민화 정지훈, 어크로스, 1만5000원)=우리 삶과 산업의 지형도를 완전히 바꾸어놓을 혁신 기술에 관한 전문가들의 분석과 전망을 담은 책이다. 인공지능, 증강현실, 바이오 테크놀로지, 핀테크, 로보틱스, 블록체인 등을 주제로 각 분야 최고의 석학들과 비즈니스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이 가져올 변화를 논의한 지난 5년간의 포럼 결과를 책으로 묶어 낸 것이다. 휴머노이드로봇과 인간은 어떻게 공생할 수 있을지, 뇌공학 기술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등 질문에 답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
  • 블랙핑크 로제 '여신의 볼하트'
  • 루셈블 현진 '강렬한 카리스마'